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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공사, 서민 주거복지 확대에 앞장서나

임건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3-21 20:25 최종수정 : 2012-03-22 18:55

U-보금자리론, 제출자료 간소화로 인터넷접수 가능해져
서민주거복지 확대 위해 최근 출시된 상품위주 홍보 적극
MBS적격대출 활성화…금년 중 약 3~5조원 공급할 계획

HF공사, 서민 주거복지 확대에 앞장서나
서민들을 위한 주거 복지 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공기업인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21일 간담회를 열고 주택연금 활성화에 따른 신상품 출시 및 보금자리론 신청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보다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연금은 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으로 지난달 한달 동안만 신규가입 건수가 710건을 기록해 2007년 7월 출시 이래 월 중 최고 가입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또한 원금상환 부담이 없어 선진국에서는 이미 주택연금 가입률이 40%를 초과했다. 이에, 앞으로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선진국형 시스템으로 정책과 시스템이 변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HF공사에 따르면 역대 최고를 기록한 2월 주택연금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신규 가입 168건, 보증공급액 2,028억원)에 비해 가입은 322.6%, 보증공급액은 431.5%가 각각 증가했다. 또 지난 1월(신규가입 218건, 보증공급액 3,304억원)에 비하여 가입은 225.7%, 보증공급액은 226.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주택연금은 올해 2월까지 총 928건이 신규로 취급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8% 증가했고, 하루 평균 가입은 지난해 8.4건에서 올해 22.6건으로 169.0% 증가했다. 또한 하루 평균 신청도 지난해 13.7건에서 올해 33.9건으로 14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노후를 걱정하는 서민들이 많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HF공사 관계자는 “최근 어르신들 사이에서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기보다는 생전에 자녀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택연금 가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U-보금자리론, 제출서류 줄이고 입력항목 축소로 신청절차 간소화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U-보금자리론의 신청이 앞으로 더욱 간편해진다. HF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U-보금자리론은 10~30년 간 대출 원리금을 나눠 갚도록 한 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다. 일반 보금자리론 보다 낮은 대출 금리로 이용이 가능해 이를 찾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까지는 신청후 상담센터를 통해 유선상으로 고객이 신청내용을 확인 및 개별상담을 실시했으나, 홈페이지가 대폭 개선됨에 따라 총 8단계였던 업무프로세스가 총 5단계로 단축됐다. 또한 온라인 신청시 입력항목을 총 32개로 줄여 20여분이 소요되도록 개선했으며 개인(신용)정보 등 확인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각종 개인정보 동의서는 전자인증서로 대체해 간편함을 더했다. 이에 따라 신청일부터 대출승인일까지 최대 14일이 걸리던 소요시간이 최대 7일로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HF공사, 주택연금 2030년까지 100만좌 목표

주택연금 이용이 효율적인 노후대책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가입률이 높아짐에 따라 HF공사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종대 HF공사 사장은 간담회를 통해 “주택연금은 빨리 가입할수록 유리하다”고 운을 띄우며 “2030년까지는 주택연금 100만가구 시대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주택연금 가입 현황을 살펴보면 금년 2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 수가 약 3배 정도 증가했다. 이는 주택연금 이용이 효율적인 노후대책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과거와 같이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서 사장은 “앞으로 주택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의료비, 자녀 결혼비용 등 일시 필요자금 수시인출한도를 주택가격의 50%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올 4월까지 은행지점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상담·가입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주택연금 인터넷 처리기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간편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경우 주택연금을 가입하기 위해 HF공사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사실한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은행지점에서 공사 인터넷을 통해 가입상담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편을 추진 한 것.

아울러, 서민주거 복지 확대를 위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우대형Ⅱ 보금자리론’과 ‘징검다리 전세자금보증’이 그것. ‘우대형Ⅱ 보금자리론’은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가, 시가 3억원 이하ㆍ전용면적 85m2이하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경우, 가구당 1억원 한도 내에서 10년 만기로 연 4.4%정도의 낮은 금리로 이용이 가능한 상품이다.

또한 ‘징검다리 전세자금보증’ 상품의 경우 보증한도는 부부합산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로 가구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되며 3000만원 이하의 소득인 가구는 7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HF공사 관계자는 “현재 제도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홍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3월말까지 보증이용의 불편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 MBS적격대출 활성화 통한 주택금융시장 선진화 예고

국내 외국계 대형은행 중심으로 적격대출에 관심을 보이는 은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적격대출이란 대출요건을 준수한 내 집마련 주택담보대출로 금융기관이 양수요건 범위 내에서 금리 등 모든 대출조건을 자율적으로 정해 판매하는 상품이다. 단기·변동·일시상환 대출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장기고정금리 분활상환 대출로 구조를 개선해 가계부채를 안정화 시키고 금융기관의 대출구조를 건전화 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9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관심을 보여 한국형 적격대출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금융기관이 적격대출 유동화를 활용하면 재무비율 개선효과와 함께 채권부실화, 금리변동 등의 위험 없이 고정금리 대출을 공급할 수 있고, MBS 및 커버드본드(CB) 등 다양한 자금조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서종대 사장은 “공사가 직접 적격대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대출실행은 시중 은행이 하고 공사는 유동화 MBS를 발행하는게 맞다”며 “현재는 다른 은행들도 관심을 보이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이어 씨티은행도 출시 예정에 있으며 국내 시중은행도 이러한 적격대출 개발에 적극적으로 임해줬으면 한다”고도 했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있다.

                      〈 보금자리론 금리현황 (2012. 3. 21일 기준) 〉
                                                                                   (단위 : %)


                       〈 주택연금 가입 현황 〉
                                                                (단위 : 건)
(자료 : 한국주택금융공사)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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