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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부실저축銀 추가 퇴출 나오나

임건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2-19 17:24 최종수정 : 2012-03-02 11:48

금융당국, 내달 중순까지 적기시정조치 6개사 집중실사
12월말 반기결산 일부 대형사 적자결손 불가피 ‘비상’

주요 저축은행의 2011년 말 BIS비율(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과 당기순이익 등의 실적이 담긴 반기보고서가 공개됐다. 금융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 및 과장 여부를 가려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빠르면 내달 부실저축은행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주요 저축은행들의 하반기(2011년 7월~12월) 실적을 확인한 결과 일부 저축은행의 BIS비율이 5%대에 머물고 있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표 참조〉반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하반기 저축은행의 BIS비율이 소폭 상승한 곳들도 있어 저축은행간 희비가 엇갈리는 실정이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역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저축은행들이 눈에 띄는 반면 일부 저축은행은 적자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었다.

◇ 전년도 하반기 반기보고서 발표…업계 희비 엇갈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전년도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적자는 감소하고, BIS비율은 소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솔로몬 저축은행의 경우 2011년 말 당기순이익이 69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1265억원의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단, BIS비율은 소폭 감소한 8.89%를 보였다. 계열사인 호남·경기·부산 솔로몬의 경우에도 대부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자금액 역시 크게 줄었다.

현대스위스 저축은행 역시 작년 상반기 618억원의 적자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54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BIS비율 역시 6.15%에서 5.92%로 소폭 하락했다. 스마트 저축은행의 경우 BIS비율, 당기순이익 모두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HK·동부·W 저축은행 들도 모두 좋은 실적을 거뒀다.

HK저축은행의 경우 2011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9억원이었지만, 하반기에는 2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며 BIS비율 역시 9.81%로 전년 상반기에 비해 0.55% 상승해 건전성을 유지했다. 동부저축은행은 20억원이 상승한 72억원의 이익을 냈으며 전년도 상반기에 비해 BIS비율 역시 소폭 올랐다. W저축은행은 전년도 상반기 394억원의 적자에서 하반기에는 46억원으로 348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1년 상·하반기 모두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곳들도 눈에 띈다. 한국저축은행(한국·진흥·경기·영남) 계열사들의 경우 여전히 전년도 상반기에 비해 적자규모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국저축은행은 전년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252억원의 적자에서 하반기에는 498억원 으로 적자폭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빠르면 다음달, 부실저축은행 발표 예정

금융당국이 이달 발표된 하반기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현재 6개사 저축은행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르면 다음달에 부실저축은행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통보받은 6개사 5개 저축은행에 대해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들 저축은행 중 A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저축은행 관계자는 “골프장 매각을 체결한 상태”라고 말하고 있지만 대금지급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들의 경영개선이 힘겨워 보이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 범위가 커질 수도 있다는 말도 들려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들이 PF부실대출을 감추기 위해 고금리 신용대출의 규모를 급격히 늘리고 있어 우려된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라며 “새로운 수익 원을 찾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보고서와 현장감사 등에 따라 자구노력이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할 것”이라며 “자산건전성이 취약하거나 허위 공시를 한 저축은행에 대해선 별도 검사에 착수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저축은행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국민들이 갖고 있는 저축은행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업계 발표에 의하면 불법대출금액만 무려 3조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을 감독하는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뇌물 및 금품 등을 받은 것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자산규모가 2조원이 넘는 대형저축은행의 경영개선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융 당국의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더욱 확대되지는 않을지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 주요 저축은행 2011년 상·하반기 당기순이익 및 BIS비율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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