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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성과급 ‘돈잔치?’…내부선 ‘전전긍긍’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1-08 22:13

‘금융탐욕’ 비난 재현될까 여론 눈치보기
직원들 “우리사주 때문에 웃지도 못해”

국내외 경제 불안 속에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연봉의 30~40%에 이르는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소식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실상 내부적으로는 혹여나 외부 여론으로 성과급 지급에 문제가 생길까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근거로 연봉의 40%에 달하는 금액을 이달 말쯤 임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삼성화재도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PS란 삼성계열사에만 있는 제도로 지난해 1년 동안의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1월말에서 2월초에 그에 대한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반(反)월가 시위’로 촉발된 금융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식지 않은 가운데 은행, 보험 카드를 비롯한 금융권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에 대해 ‘돈잔치’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모이고 있다. 그러나 외부의 곱지 못한 시선과 반대로 환호를 질러야 할 당사자들은 오히려 한숨을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상장 당시 우리사주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 이자가 만만치 않아 성과급을 받아도 대출이자로 나가는 돈이 대부분이어서 손에 쥐게 될 돈은 많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삼성생명이 지난 2010년 상장 당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수는 888만주이며, 조합원 한 명당 평균 1400여주를 배정받아 1억5000만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상장을 앞두고 대출 이자 수익만 400억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삼성생명의 우리사주 대출 지원 회사가 되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우리사주 매입은 강제가 아닌 자율의지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직급에 따른 매입 할당량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의 우리사주 보호예수는 지난해 5월 중순 풀렸지만,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어 섣불리 처분하기도 어렵고,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도 커 직원들 입장에서는 진퇴양난의 상황. 삼성생명 한 관계자는 “이번 성과급은 다른 그룹에 없는 PS제도에 의한 것으로 작년 실적이 좋아 기대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작년실적 정산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성과급이 얼마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언급에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또 우리사주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주가가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우리사주는 단기간에 이익을 본다기 보다 장기간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는 개념이므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생명보험 주식이 저평가된 부분도 있고 언젠가 주가가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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