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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업계 ‘시련의 계절’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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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1-04 22:11

2011 상반기 순익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상위 10개사 계약고 64%,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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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장세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자문사들의 순익도 전년 동기(2010.9월말 기준) 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FY2011 상반기(2011년 4월~9월) 투자자문사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현재(2011년 9월말 기준) 전업 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27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7조 9000억원(40.5%)증가한 반면 전분기말 대비 7000억원(2.5%) 감소했다. 지속되던 계약고 증가 추세는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반전한 것.

실제 지난 2010년 3분기에 2조 6000억원에서 4분기 4조원으로 증가한 계약고는 2011년 1분기 2조원, 2분기 들어선 -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문형 랩 계약고 역시 2010년 12월 5조 2485억원 규모에서 2011년 6월 8조 8,313억까지 치솟다가 다시 6조 9,030억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 브레인, 코스모, 케이원 등 소위 대형 자문사 상위 10개사 계약고는 전체 계약고의 64.2%인 17조 4000억원을 기록해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이는 전년 동기말(52.5%)대비 1.7%p증가한 수치다. 상위권 자문사들의 계약고 수탁규모를 살펴보면, 브레인(4.4조원), 코스모(3.1조원), 케이원(2.4조원), 코리안리(1.8조원), 한가람(1.3조원), 한국창의(1.0조원)등 6개사가 계약고 1조원을 상회한 것.

특히 동기간 전체 자문사들의 당기순익의 총 137억 8000만원으로 전년동기(374억원)대비 236억원(63.1% ) 감소했다. 이는 2분기(7~9월) 유럽과 미국의 금융위기가 불거지면서 자문사들이 고유재산 운용을 위한 주식, 파생상품 투자에서 큰 손실을 봤기 때문.

회사별 당기순익 순위로는 브레인(157억원)이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어 케이원(77억원), 코스모(42억원), 디에스(35억원), 포커스(22억원)순이었다. 이 외에 9월말 기준 자문사들의 총 자산은 7277억원으로 전 분기말 대비 15억원 줄었고, 총 부채는 전 분기말 대비 35억원 증가한 884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6363억원으로 전 분기말 대비 50억원 감소했다. 9월말 기준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는 153개사로 전년 동기말(132개사) 대비 21개사가 증가한 것으로도 집계됐다.

한편, 올 해 역시 변동성이 고조되는데다 이미 변동장세에서 자문형 랩 대비 운용사들의 자문형 랩의 성과가 더 우월한 것으로 나타나는 형국이라 당분간 자문사들의 고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지가 입수한 A증권사의 자문형 랩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12월 29일 기준 1주간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주식형 랩 운용성과는 대부분 코스피를 아웃퍼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서도 기존 자문사들 대비 한화, 한국밸류, 세이에셋자산운용 등 우량 중소형 종목을 편입한 운용사들의 자문형 랩이 돋보였다. 이와 관련 A증권사 랩 운용팀 관계자는 “올 1분기는 유럽 국채 만기 이슈들이 집중된터라, 박스권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당분간 대형주는 골고루 분산된 포트폴리오에 시장 움직임에 따른 트레이딩이 가능한 랩에 주목하고, 자문사 대비 운용사들의 랩이 더 유리한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 투자자문사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 현황 〉
                                                                 (단위:억원, %)
(자료:금융감독원)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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