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감원이 발표한 ‘FY2011년 상반기(2011.4~9월말 기준)자산운용사 영업실적 분석’ 에 따르면, 81개 전체 운용사의 순자산(NAV)은 248조 8000억원으로 전 분기말(299조 1000억원)대비 14조 3000억원(-4.8%) 감소했다. 펀드 설정 규모는 311조 4000억원 규모로 전 분기말(303조원)대비 2.8%(8조 4000억원) 증가했으나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차손으로 인해 잔액(NAV)은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당기순익 측면에선, 2011년 상반기(4월 ~9월말) 전체 운용사 당기순익은 1,777억원으로 전년동기(2,096억원) 대비 319억원(-15.2%) 감소됐다. 이는 수탁고 감소 등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한 데다,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해 당기순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수익은 전년동기(8,110억원)대비 160억원(-2.0%)감소한 7,95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수탁고 감소로 운용보수가 감소(-382억원)했지만, 투자자문 일임보수 증가(+158억원)로 감소폭은 축소된 것. 영업비용은 전년동기(5,245억원)대비 178억원(3.4%)증가한 5,42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과 영업수익은 감소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382억원), 인건비(217억원)가 증가한 탓이다.
각 운용사별로 비교해보면, 동기간 평균 당기순익(21억 9000만원)을 상회하는 운용사는 총 81개사중 23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315억원), 한국투신(197억원), 신한BNP파리바운용(184억원), 삼성운용(177억원), KB운용(120억원)등 상위 5개사가 무려 전체 당기순익의 57.9%를 차지했다. 또 33개사(41%)가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 거렸는데, 적자사중 22개사는 최근 설립된 신생운용사들이 대다수였다. 실제 적자폭이 확대된 신생운용사들을 살펴보면, 노무라이화(-3억원) 마이어자산운용(-4.6억원),삼천리운용(-15.3억원), 아시아자산운용(-9억원),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3.3억원)등이 꼽힌다.
한편, 전체 운용사의 재무건전성 척도인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84.5%로 전 분기 (460.1%)대비 24.4%P상승했다. 통상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NCR은 150%이상이면 좋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 순익 누적 등 자본이 증가하고 위험액이 큰 증권, 대출채권 등의 자산 감소로 총위험액이 감소하며 NCR도 상승한 것”이라며 “현재 전체 운용사중 NCR이 150%미만인 회사는 지난해 옵션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와이즈에셋자산운용 단 1개사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자산운용사의 영업수지 현황 〉
(단위:억원, %)
(K-GAPP기준을 K-IFRS기준을 적용시켜 재산정함)
(자료: 금융감독원)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