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표준하체 연금보험’에 따른 필요성을 인식, 국내시장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하체 보험이란 평균(건강한 사람)보다 위험률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으로 ‘표준하체 연금보험’ 상품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으나 표준하체 연금보험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중에 관련된 사항들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보험시장 내에서의 위험률과 필요성, 업계의 도입 여부 등을 두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표준하체 연금보험이 개발되면 흡연자를 비롯해 암, 심근경색, 뇌졸중 환자 등 고 위험자들에 맞는 연금제도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보험사들이 유병자의 경우 보험을 들지 못하게 했던 경직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인수기법의 발달로 부담보를 설정하거나 보장금액을 줄이는 등의 방식을 적용해 이러한 부분들을 많이 수용하고 있다”며, “‘표준하체’만을 위한 보험 상품의 필요성은 분명 있지만, 도입을 위해서는 보험사나 다른 보험계약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잘 따져봐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고 연령층의 니즈 충족을 위해 보장연령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 보여, 연금보험시장의 수요층 확대와 더불어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당국과 업계의 방안 모색도 요구되고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