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험업계 및 감독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2011년 4월~9월) 보험사 임직원과 설계사, 대리점, 대리점 소속 설계사를 포함한 모집조직의 수는 약 47만4000명으로 지난 3월의 46만2000명에 비해 1만2000명가량 늘었다. 이중 임직원은 5만7499명으로 3월에 비해 1865명 증가했으며, 전속 설계사도 22만4571명으로 8275명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초회보험료는 6조35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조3914억원 증가했으며,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도 28조23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기준 3조9145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증시 호황에 따라 생보사의 변액보험 실적 상승과 손보사의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 판매실적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소형 보험사는 물론 대형사들도 올해 설계사를 대거 충원하는 등 기본적인 모집조직의 역량강화에 힘쓴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리점 수는 5만551개로 6개월 사이 1265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집인 수가 단기간에 크게 느는 것이 아니라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대리점 수가 준다는 것은 한 대리점당 소속된 설계사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즉 GA들이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GA들이 잘나가는 설계사들의 스카우트에 열을 올리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개인 설계사나 대다수가 전속인 개인 대리점이 영업에 한계를 느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GA로 가는 경우가 많으며 보험회사의 경우 전속조직을 잃는 것이기 때문에 손실인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대형 생보사 전속대리점은 지난해 3월말 6135개에서 올해 9월말 4180개로 크게 줄었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대리점 수가 줄어들면 대형GA들이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불완전판매 근절에 대한 노력으로 정착률과 계약 유지율 등 질적 개선도 이뤘지만 중소·외국사들의 정착률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은 39.6%로 3월말보다 0.3%포인트 개선됐으나, 안정적인 대형사에 비해 중소형사의 정착률은 25%선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형 생보사의 설계사 정착률은 2009회계연도에 45%, 2010회계연도 43.5%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44.6%를 기록한 반면 중소형 생보사의 설계사 정착률은 각각 23.4%, 25.7%, 25.4%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계 생보사는 2009년 30.4%에서 2010년 32.2%, 올해 상반기 35.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일부 회사의 경우 10%를 겨우 넘는 수준에 머무르는 곳도 있었다. 아울러 손보사들도 올해 상반기에 평균 46.6%의 정착률을 기록했다. 보험계약 유지율 역시 13회차는 79.1% 25회차는 61.5%로 각각 1.7%포인트와 4.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금융위기로 변액보험에 대한 민원폭주와 최근 잇따르는 보험사기 등으로 보험에 대한 신뢰도 회복을 위해,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보험소비자 보호와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노력을 지속함에 따라 보험계약 유지율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13월차 보험설계사 정착률 현황 〉
(단위 : %)
(자료 : 금융감독원)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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