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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달러, 고점 찍었나?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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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31 08:23

소버린리스크 완화로 글로벌자금 시각전환
미국 달러약세기조로 소비 등 경기부양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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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던 달러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120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환율도 1100원대로 주저앉았다. 글로벌자금의 위험자산복귀로 달러화가 악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한때 천장을 뚫을 것처럼 거침없던 오름세를 보이던 달러가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위기설을 부추겼던 원달러환율 폭등도 지난 28일 1100원대에서 안정세다. 달러화 약세징후는 곳곳에서 목격된다.

먼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미국채축소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꾸준하게 미국채를 매입했던 글로벌기관투자자들은 지난 8월말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미국채를 700억달러 이상 내다팔며 국채비중 축소에 나섰다. 글로벌 큰손들의 시각이 유럽 소버린 및 미국 더블딥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버린 문제가 시장의 예상대로 고비를 넘기면 이미 보유중인 미국채의 일정 부분을 매도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편입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점차 완화될 수 있으며 달러화 약세로 돌아선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글로벌 큰손들이 미 달러화 매수강도를 약화하더라도 미국채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경기둔화를 우려한 미 연준 및 미 은행 등의 OT (Operation Twist) 정책같은 미 국채수요가 늘어 미국채금리의 과도한 상승은 제한적이다. 달러화 약세는 미 소비 및 금융시장 안정에 매우 효율적 수단인 점에서 약세를 요인할 가능성이 크다. 실물경기 측면에서 달러화 약세는 미 제조업의 수출을 늘리고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높이면서 미국 제조기업의 고용 증가를 견인할 수 있다.

실제 달러화약세는 미국내 금융 및 투자기관의 투자이익을 높여 안정적 이익을 확보케 하는 방법으로 금융시스템의 불안을 덜 수 있다. 예컨대 지난 2009년 당시 달러화 가치하락으로 미국이 얻은 이익은 약 4200억 달러에 달하는 데 이는 경상수지 적자(3,760억달러)를 보전하고도 남는 금액이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투자전략팀장은 “달러화가 기축통화라는 시장의 신뢰가 있고, 달러화 가치가 폭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달러화 약세는 미 소비 및 금융시장 안정에 매우 효율적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미국도 달러화의 약세를 유도하려 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 팀장은 또 달러약세에 따른 인플레가능성에 대해서도 “유동성이 풍부한 환경에서 달러화의 약세가 진행되고 이로 인해 달러 캐리 환경이 조성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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