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네트워크 푸르덴셜투자증권 자산관리전문가들은 독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는 것 외에도 크고 넓은 안목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시장의 흐름을 관찰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한목소리를 모았다.
독서는 투자에서 중요한 종잣돈이 되므로, 책의 권수를 늘리고 주제를 다양화하려는 관심과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조언인 셈. 이와 관련 인천지점 백선두 PB는 “투자는 차트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흐름이라고 생각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이 관심 갖는 것을 알아야 하고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꼭 투자 관련 책이 아니더라도 여러 방면에 도움이 된다”며 “예를 들면 심리학 책은 매도매수 타이밍을 알려주고, 미래학 책은 어느 분야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지를 알려준다. 차트를 한번 더 보기 보다는 책 읽을 시간을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밝혔다.
지금도 항상 곁이 두고 틈틈이 읽는 책으로 철학, 자기계발, 경제/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했다. 여의도지점 이윤정 PB는 “인생을 크고 넓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자’를 읽는다. 노장사상의 대표인 장자의 글을 정리한 책인데, 스스로 정말 추구해야 하는 올바른 가치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해줘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화곡지점 김은하 PB는 ‘내일의 금맥’을 손꼽으며 “고대에서 현대까지 투자의 역사를 통해 부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언급해, 굴곡이 심한 경제에서는 어떤 투자 기회가 있는지, 그 기회를 어떻게 부의 증대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를 다양한 차트를 이용해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다수의 PB들은 요즘과 같이 변동성이 심할 때 긴 호흡으로 읽어볼 만한 책으로는 ‘영혼이 있는 투자’ ‘낙관론자들의 승리’ ‘광기 패닉 붕괴’ ‘블랙스완’을 추천했다. 최우진 PB는 “너무 기본적인 내용인 것 같지만 좋은 책일수록 원론적인 것을 통해 읽는 사람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서 ‘영혼이 있는 투자’를 꼽았다.
김은하 PB는 “‘낙관론자들의 승리’에 따르면 전세계 16개국의 주식/채권/인플레이션 수익률 동향을 파악했는데 모든 국가에서 주식이 장기적으로 채권수익률을 앞섰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한다면 주식은 바람직한 장기투자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이주석 PB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통섭적 지식으로 경험적 사고, 통계적 사고 등의 오류를 잡아낼 수 있다.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위험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볼 수 있다”며 ‘블랙 스완’을 추천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