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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CIO들 손바뀜 “성과도 통했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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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12 22:05

중소형운용사들 매니저 교체붐 펀드 수혜
‘새술은 새부대에’ 성과 체질개선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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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CIO들 손바뀜 “성과도 통했다”
올해 두드러졌던 중소형운용사들의 CIO(주식운용본부장) 교체 이후 각 대표펀드의 성과나 수탁고에 수혜가 미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어려워진 업황에도 불구,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의지와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통상 매니저들의 잦은 이직은 펀드의 운용 철학과 성과 유지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지만, 인력 쇄신책을 단행한 중소형 운용사들의 환골탈태한 모습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우선, 주식운용본부장과 매니저 교체이후 성과 개선이 확연한 곳은 바로 마이애셋자산운용. 올 초만 해도 대주주 경영권 분쟁으로 곤혹을 치루던 이 회사는 신규 경영진과 운용역들의 교체가 시너지로 톡톡히 작용했다.

지난 5월 영입한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기 주식운용본부장과 섹터 애널리스트 출신의 매니저들로 진용를 갖추고 운용사와 자문사 중간격 운용시스템을 유연하게 접목시킨 전략이 변동장에서 빛을 발한 것. 김 본부장 취임 당시 600억 규모인 ‘마이트리플스타주식형’은 현재 1300억원 규모로 대폭 늘은데다, 성과 역시 BM대비 14%초과했다. 동기간 보통 주식형 펀드들이 BM대비 5~7%에 불과한 성적을 낸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 특히 그는 지난 2009년 새마을금고 고유 운용역 재직 당시 사상 최대 성과(1년 기준, 절대수익 +63%) 기록의 보유자다.

이처럼 우수한 성과 배경과 김 본부장은 “기존의 틀에서 변화를 주자는 신념으로 시장에서 가장 나은 업종을 펀드에 편입시키는 한편, 젊은 경험의 매니저들의 개별기업 경쟁력과 의견청취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올 초 전 우리CS자산운용 CIO출신인 오재환 부사장과 전 하나UBS자산운용 기호삼 팀장을 영입한 동부자산운용도 그간 다소 저조했던 주식형펀드 성과가 많이 개선됐다. 현재 이 회사의 대표펀드인 ‘더클래식’, ‘진주찾기’, ‘파워초이스 펀드’의 운용성과는 각각 펀드평가사 제로인 데이터 기준 현재(2011.9.30기준) 3개월, 6개월, 1년, 3년 모두 상위 10%수준을 유지중이다.

한화증권 고유운용역 출신인 오동기 주식운용본부장을 1월말 영입한 대신자산운용도 주식형펀드 성과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09년 펀드 매니저 횡령사건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원래 비 온뒤 더 땅이 단단히 굳는 법. 어려운 업황에도 신임 CIO 영입 효과는 주식형 펀드 성과에 고스란히 성과를 입힌 모양새다.

실제 오 본부장 영입 이후 이 회사의 ‘대신불테크펀드’는 현재 연초 기준, 최근 3개월 기준 각각 최상위 펀드 성과 3%에 진입했다. 대신자산운용 관계자는 “올 해 차,화,정 관련 대표업종과 IT업종이 고전했는데도, 상대적으로 IT집중투자 펀드인 당사의 펀드는 오 본부장 영입 이후 성과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공모형뿐만 아닌 사모형 일반주식형 유형에서도 상위 5%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홀세일 영업 비중이 큰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도 지난 8월 한종석 주식운용본부장 선임 이후 기관영업 성과가 일취월장 했다. 한 본부장은 “불과 두 달 밖에 안됐지만, 국민연금에서만 1500억원 가까운 자금집행을 위탁 받았다”며 “두 달 기준으로 사모펀드 국내주식형 유형 성과도 상위 10%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중소형 운용사들의 신임 CIO효과가 펀드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 업계 내부적으로도 나름 의미 있게 바라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매니저들의 잦은 이직은 펀드 성과를 해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석이었지만, 실상 최근 흐름을 보면 매니저들의 손바뀜으로 환골탈태한 경우가 많다”며 “신임 베테랑 CIO들의 영입으로 오히려 좋은 효과를 유지중인 점도 최근 업계내 변화중인 흐름인만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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