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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안전자산 지위 ‘흔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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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03 22:21

헤지펀드 유동성확보로 매도여파
경기재부양, 인플레 등 반등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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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안전자산 지위 ‘흔들’
‘금값=안전자산’이라는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증시폭락기에 최고의 투자처로 평가받던 금가격이 금예상과 달리 폭락하며 안전자산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요인은 훼손되지 않아 상승세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값의 불패공식이 깨어지고 있다.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지난 23일, 금12 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1637.50달러로 5.8% 급락하며 5년 이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값폭락은 최근 더블딥위기에 따른 증시폭락으로 위험자산에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금을 매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값하락은 일시적이고, 금값상승요인은 훼손되지 않아 조정을 기회로 활용하라고 분석했다. 그 근거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값의 움직임을 꼽고 있다. 실제 지난 2008년 3월 온스 당 1000달러를 찍은 금값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우려가 동시에 발생한 10월부터 약 두 달에 걸쳐 약 20%의 비교적 급락세다.

하지만 금융불안, 경기둔화같은 변수별로 금값의 움직임은 다르다. 먼저 시장에서 금은 불확실할 때 안전자산으로 통한다. 위기발생이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투자자가 몰려 보통 금값이 오른다. 최근까지도 유럽금융위기, 미국신용등급 강등같은 위기를 거치면서 금값은 올랐다.

반면 경기둔화시기에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지난 글로벌 경기둔화가 시작된 시점인 2007년말 무렵 금은 약 1분기 약세를 보이며 가격조정을 겪었다.

하지만 현재 시장국면이 경기둔화기가 아니라 금융시장 불안기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금값 하락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동양종금측의 진단이다. 경기부양정책이 재개되면서 통화량 증가에 따른 인플레현상이 금값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금값의 조정기에 금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불확실한 금융시장에 대응하는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석진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 상실에 의한 패닉 국면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가 금값 조정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수급, 인플레 등 여전히 금값 상승요인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그는 “오히려 바닥에서 재매수를 하는 전략보다는 분할매수전략이 유리하다”며 “현재시점에서 1/3 매수, 5% 추가 하락 시 1/3 매수, 10% 추가하락 시 1/3 매수로 접근할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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