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7월8일(1698.64) 이후 1년2개월만에 처음이다. 시가총액 또한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989조8230억원으로 1000조를 하회했다.
이날 시장의 급락세는 그간 이어져왔던 글로벌 경기 우려감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판단 악화와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 지속,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하며 방아쇠로 작용, 투자심리가 싸늘하게 얼어붙은 탓으로 분석된다.
G20 재무장관 회의 성명서 발표 이후 낙폭을 축소하는 듯 했으나,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 8곳의 장기 신용등급을 두 단계씩 강등하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소식에 장 막판 1700선을 하회했다.
이날 코스피의 하락(103.11)은 등락폭 기준으로 2011년 지난 8월19일(115.70)이후 두 번째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홀로 907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 기관이 각각 6761억원, 222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5011억원, 비차익이 1119억원 순매도하며 6021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업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통신업만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80원 내린 1166.00원으로 마감, 닷새 만에 하락했다. 장 한 때 1200원 가까이(1195.30원) 올랐지만 장 막판 당국의 개입물량이 출회되며 하락반전했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