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통화당국, `물가보다 경기`선회?(종합)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9-08 17:20

기준금리 또…해외요인 탓 경제성장 경로불확실성 우려
김중수 총재 "물가 4% 웃돌 개연성"불구 경기우선 택해

금융통화위원회가 석 달째 기준금리 동결하면서 물가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꾀해야 할 통화당국이 경제 성장에 방점을 찍는 불가피성만 거듭 강조하고 나서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금통위는 8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선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공식 표명한 `통화정책방향` 문구를 보면 오로지 해외 위험 요인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같은 결정은 내려졌다.

하지만 기자간담회 때 내놓은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의 답변은 물가수준이 관리목표를 벗어나더라도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경제의 견조한 성장을 뒷받침 하는 것을 우선하겠다는 태도를 확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할 만큼 실물경제 지표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반면에 근원인플레이션율이 다시 솟아 올라 한국은행 물가목표 허용 범위 엔드라인에 해당하는 4.0%에 이르렀다는 사실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김중수 총재는 그럼에도 "글로벌 재정위기로 불리는 위기가 발생한 뒤 여진이 발생하지 않은 단계"라며 대외 위험요인에 대한 긴장감을 갖고 봐야 한다는 논리로 금리 인상 등 정책수단으로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조치에 대한 우선순위가 두 번째로 밀려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금통위 정책방향을 보면 7월과 8월 동결 때 경제 성장과 물가, 둘 모두 주안점을 두겠다는 톤이었다면 이제는 경기 우선주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이 드러난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에서 수출이 계속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내수는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지속했다고 봤다.

하지만 동시에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총재는 말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에 5.2%를 나타냈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이 4.0%로 오르는 등 당분간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에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비록 인플레가 과거에 높았고 또 앞으로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중앙은행으로서 매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국내 경제 성장 경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했다고 그는 밝혔다.

세계 경제 동향과 금통위는, 선진국 경제 회복세가 더욱 약화된 점에 주목하면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요국 경기 부진 △유럽지역 국가채무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하방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의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결정했다.

한국은행 홈페이지(www.bok.or.kr)를 열면 "물가안정 한국은행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입니다"라고 굵은 메시지가 뜬다.

이번에 국회가 개정한 한국은행법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함께 다루도록 했지만 아직 발표에 이르려면 시간은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김중수 한은 총재가 중심을 잡고 있는 금통위가 내놓은 통화정책 방향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책무가 물가안정인 통화당국의 정체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용산구, 효창공원서 국가유산 야행 개최 용산구가 효창공원의 독립운동 역사를 야간 문화콘텐츠로 풀어낸다. 현충시설과 백범김구기념관을 야간에 개방하고 공연과 체험, 해설투어 등을 선보인다.서울 용산구는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효창공원 일대에서 ‘2026 용산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효창의 밤, 기억을 따라 걷다’다. 주민과 방문객이 효창공원의 역사와 야간 경관을 함께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행사는 11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12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청사초롱과 조명을 활용해 효창공원 일대를 야간 공간으로 연출하고 역사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먼저 첫날에는 시민 행진과 개막식이 2 송파구, 서울 자치구 최초 지하철 치매 안전망 구축 송파구가 지하철역을 치매환자 실종 대응망으로 활용한다. 서울 자치구 최초로 주요 역사에 치매환자 발견부터 보호, 가족 인계까지 이어지는 안전체계를 구축했다.서울 송파구는 지하철을 기반으로 치매환자의 실종·배회에 대응하는 ‘송파 치매 메트로케어(Metro-Care)’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치매환자 증가에 맞춰 치매안심센터 중심의 보호체계를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지하철까지 확대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65세 이상 치매 인구가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지하철은 치매환자가 가족과 떨어진 뒤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생활공간이다. 실제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는 치매환자가 가족과 3 영등포구의회 정례회 돌입…추경·신청사 재검토 등 현안 점검 서울 영등포구의회(의장 김길자)가 4일 제271회 2026년도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과 결산 심사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영등포구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김길자 의장과 구의원,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본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정례회는 4일부터 21일까지 18일간 열린다.김길자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구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와 집행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번 정례회가 민생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례와 예산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사·공공복합청사·데이터센터 등 지역 현안 제기본격적인 안건 상정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