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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CEO들 안갯속 증시 버티는 방법은?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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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8-28 20:57

“위기는 기회” 투자자, 임직원 독려형 대다수
신임사장 선임 운용사 조직문화 쇄신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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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CEO들 안갯속 증시 버티는 방법은?
한 치앞도 내다보기 힘든 살얼음 증시를 맞아 각 운용사 CEO들의 모습도 그 어느때보다 비장하기만 하다. 과거 학습효과로 인해 똑똑해진 투자자들의 하락장을 저평가매수 기회로 삼고 펀드 신규자금이 속속 유입되지만, 그래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이에 각 운용사 CEO들의 안갯속 증시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지 유형을 살펴봤다. 우선, 어려운 시황을 잘 극복하자는 임직원과 투자자 ‘독려형’이 눈에 띈다. 평소 임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하는 우리자산운용 차문현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에서 “새벽동 트기 전 어둠이 가장 짙기 마련”이라며 “현재 어렵고 갑갑한 증시 상황이지만, 온 임직원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투자 철학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어가자”고 다독였다.

지난해 5월 출시이후 다소 주춤했던 이 회사의 대표주식형펀드 ‘우리자자손손펀드’도 최근 성과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장기가치투자 전문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전용배 대표도 최근 시황에 너무 일희일비 말고 불안해 말라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근래 요동치는 증시상황을 레저스포츠인 ‘래프팅’에 비유해 이목을 끌은 것. 그는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8월 중순에 강원도 휴가에서 동강 래프팅을 즐겼는데, 래프팅이 시장 변동성과 같아서 느끼는 게 많았다”며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들이 역풍을 맞고 있어 억울함이 있지만 펀더멘털은 선진시장대비 훨씬 강하다”고 밝혔다. 국내 가치투자의 대가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닫기강방천기사 모아보기 회장도 현 시황을 오히려 적립식펀드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 회장은 최근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폭락은 다소 과도한데, 오히려 지금이 가치주 투가 적기”라며 “앞으로 장이 올라 주식에 투자할 자금을 비축해왔다면, 현재 펀드로 빨리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97년 IMF때 1억원의 종잣돈을 불과 1년만에 156억원으로 불린 업계내 대표적인 미다스의 손이다.

이 밖에 최근 CEO가 교체된 운용사의 경우, 조직쇄신과 신조직문화 구축으로 증시 춘궁기를 헤쳐 나가려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지난 5월 선임된 현대자산운용 이용재 사장은 부임 직후 CEO집무실 인테리어부터 확 바꿨다.

큰 개인용 책상 대신 회의용 탁자가 집무실의 반을 차지중인 것. 직원들과 소통에 더욱 심혈을 쏟겠다는 각오로 이뤄진 단행이다. 단순히 외부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내실을 더 중요시 여기는 그만의 경영방식이 고스란히 묻어났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취임직후 50여명의 전 임직원을 100%로 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성과급 위주 문화를 신조직문화를 구축시켜 시너지 창출에 매진중”이라고 전했다. 실제 2009년 현대자산운용은 출범직후 매월 1억 5000만원의 적자 구조였는데, 이 사장 취임 직후인 5월말부터 현재까지 펀드 보수에서만 흑자 정착 기조를 구축시켰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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