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신용위기가 불러온 8월 혼조장에서 미운오리였던 중국본토펀드가 비상해 이목이 쏠린다.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남유럽발 위기 잠재국면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진국발 리스크가 적은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
실제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변동장이 고조됐던 최근 1주 기준 중국본토 펀드의 수익률(+2.08%)은 동기간 해외주식형 전체 유형평균(-3.26%)대비 탁월하다. 펀드 전문가들 역시 그동안 저평가 됐던 중국펀드의 비상이 기대된다는 데 동의하는 모양새다. 즉 갑작스런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데다, 선진국 대비 경기 부양 여력도 높고 위안화 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강세까지 기대되면서 지금이 투자적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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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기사 모아보기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위기는 결국 선진국의 부채와 재정여력이 나빠진데서 비롯된 만큼, 당분간 이들 국가들은 L자형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처럼 매크로 측면에서 선진시장 성장 동력이 느슨해진만큼, 선진국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중국에 주목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