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부금융협회는 12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00만~200만원의 소액대출을 시행해오던 일부 대부업체들이 지난 8일부터 대출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 중단은 금융감독원과 대부협회의 지도공문에 따른 업체들의 자발적인 결정으로 알려졌다.
대부금융협회는 대학생 대출 신청자가 있을시 정부에서 지원하는 저금리 학자금 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해줄 것을 지도했다.
이재선 대부금융협회 사무국장은 "지난달 28일 대부업체들에게 `대학생 신용대출 관련 유의사항` 공문을 보냈다"며 "대학생 대출 비중이 1% 내외로 미미해 대부업체들이 대출을 그만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출을 중단하기로 한 업체는 A&P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산와대부(산와머니),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 리드코프 등 10곳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상환능력이 부족한 대학생 5만명에게 800억원을 대출해 신용불량자를 양산한다"고 대부업체들을 지적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무변제 능력이 없는 대학생들에게 대출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대출 취급을 자제한다는 측면에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