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우 행장은 지난 2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임직원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마련해 △자산클린화 △영업기반 확보 등 두 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전략으로 꼽았다. 이 행장은 특히 전략회의에 앞서 7월 1일 해남 땅끝 마을에서 시작한 ‘Woori 한마음 국토대장정’ 마지막 구간에 임직원들과 함께 참여한 열기를 응축시켰다가 회의장에 풀어놓으며 분위기를 북돋았다.
그는 “금융권 4강 재편, 우리금융 민영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우리은행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뛰자”고 주문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딩뱅크의 길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새로운 비상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촉구해 열띤 참여의지를 응집시켰다. 고객제일의 가치 실현과 영업현장 중심 경영문화 정착 역시 다시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또한 영업실적이 뛰어난 직원에게 특별 승진 사실을 밝히며 영업력 제고를 독려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하루 앞선 22일 하루 동안 경기도 기흥연수원에서 임원과 전국 부·점장 1100여 명이 참석한가운데 상반기 종합업적평가대회를 겸한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서진원 행장은 하반기 경영슬로건을 젊음(Youth) 노력(Endeavor) 향상(Advance) 정도(Honesty)의 머리 글자를 모았으면서 차별화를 통한 질적 우위 확보 의지를 담은 예(銳, Yeah!)로 정했다. 경영환경과 시장 변화를 호랑이의 눈으로 주시하면서 창조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변화에 대응하자고 호소했다. 하반기 전략 방향은 △적정 성장과 자산 질 제고 △미래성장동력 발굴 △선제적 위험관리 등으로 압축했다. 그는 손익, 자산, 자본적정성 등 종합적인 면에서 진정한 일등은행을 향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외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헤쳐 가자고 독려했다. 서 행장은 “강원도 평창이 연이은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강한 의지와 팀웍으로 10년을 한결 같이 준비해 온 것과 ‘New Horison’이라는 슬로건에 감동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그는 “신한은행의 역사가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왔듯이 앞으로도 한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지니고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치자”고 강조했다. 경영전략회의에 이어 진행된 신한은행 업적평가대회는 뛰어난 성과를 거둔 영업점과 직원들에 대한 격려와 시장이 이어졌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