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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펀드의 글로벌 대체자산 규모 1조달러 육박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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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7-13 22:18

최근 5년간 대체투자 비중 큰 운용사들 성과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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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글로벌 컨설팅 기업 타워스 왓슨이 파이낸셜 타임스와 공동으로 조사한 글로벌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운용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연기금의 대체자산이 2009년 기준 8170억 달러에서 2010년에 9520억 달러로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이 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총 운용자산(AuM)은 12% 증가한 1조 9040억 달러로, 이중 절반은 연기금 펀드 자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진행된 글로벌 대체투자 보고서 (Global Alternatives Survey)는 부동산, 재간접사모펀드(PEFoF), 재간접헤지펀드(FoHF), 인프라, 원자재 등 다섯 가지 대체자산군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각 분야별 상위 운용사 순위도 포함하고 있다. 100대 운용사의 지역별 투자현황을 보면, 북미지역에 가장 많은 연기금 펀드의 대체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었고, 유럽과 아태지역이 그 뒤를 따랐다.

아태지역에 투자한 비중은 작년 8%에서 올해 13%로 증가했으며, 이는 동 지역의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미지역에 투자된 자산은 2010년 한 해 동안 53%에서 47%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브루그너(Mark Brugner) 타워스 왓슨 투자컨설팅 부문 매니저 리서치 아시아 지역 대표는 “분산투자의 혜택이 뚜렷하고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가 더 수월해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여러 대체자산에 대한 분산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투자자들이 지속되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분산투자를 하지 않았을 때에 발생하는 리스크를 인지함에 따라, 주식 위주로 구성되어 있던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분산투자 구조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타워스 왓슨 조사에서도 전 세계의 연기금들이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자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15년 전 5%에 불과하던 대체자산 비중이 지금은 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100대 대체투자 운용사 분석을 보면, 대체자산 투자 비율은 부동산이 55%로 가장 높았으며(2009년 52%에서 증가), 재간접사모펀드 18%(2009년 21%에서 감소), 재간접헤지펀드 12%(2009년 13%에서 감소), 인프라 12%(2009년 12%), 원자재 3%(2009년 2%에서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태지역 부동산에 투자한 연기금 투자규모는 2010년 2배로 증가하여 총 투자규모의 14%를 차지한 반면, 북미지역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2009년 55%에서 2010년 4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50대 부동산, 재간접사모펀드와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각각 5320억 달러(2009년 4390억 달러), 2090억 달러(2009년 1870억 달러), 그리고 1500억 달러(2009년 1270억 달러)를 운용했으며, 현재 세계 20대 인프라와 원자재 운용사들은 각각 1280억 달러(2009년 1090억 달러)와 440억 달러(2009년 280억 달러) 규모의 연기금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브루그너 아시아 대표는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투자에 관해서 우리는 실력 있는 운용사들이 변화와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직접투자형 펀드를 통해 더욱 많은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헤지펀드 투자에서는 소규모 투자자들이 개인의 투자 지배구조에 재간접펀드의 형식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모펀드 투자에서는 수수료 차감 후 제안(net-of-fees proposition)에 대한 우려를 나타낼 수도 있다”면서 “또한 투자 효율을 향상 시키기 위해 이제는 더욱 더 보편화된 새로운 대체자산의 베타 투자전략에 따른 기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유럽 운용사들의 50%는 영국, 24%는 스위스, 그리고 12%는 프랑스에 위치해 있다. 호주, 홍콩, 인도,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에 위치한 34개의 운용사들이 아태지역을 대표해 본 조사에 포함됐으며, 북미 운용사들의 대부분(88%)은 미국에 위치해 있었다. 또한 두 개의 남아공 운용사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다.

브루그너 아시아 대표는 “최근 분산투자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대체투자를 통해 분산투자 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 투자자들보다 대체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투자 자산을 다양화하는 노력은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운용 관리자격을 강화하지 않고도 투자자산을 다양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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