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회장은 30일 오후 2시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티톤스파트너스 회장 자격으로 CEO인 원준희씨와 함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 경영진은 우리금융을 인수하는 가장 큰 목표로 밸류 크리에이션(원준희 대표)이며 실행전략으로 우리금융지주를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탈바꿈 시킨 뒤 시장에 맡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실제 입찰까지는 자금의 3분의 1 정도는 해외 투자자 가운데 우리금융 해외진출에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들 위주로 자금을 끌어 오고 3분의 2 정도를 국내투자자금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이에 대해 "사모펀드 듀레이션을 보통 7년 정도 가져왔다"며 "국내 자금 비중을 높임으로써 기업가치를 크게 키운 뒤 그 과실을 국내 투자자들과 국민에게 환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따.
이같은 전략 얼개에 따라 산은금융그룹 관계사나 국내 금융회사들의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민 회장은 밝혔다.
다른 국내금융회사 참여는 국내 시장에서 경쟁관계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민 회장은 "우리금융 자산이 이미 300조원이 넘기 때문에 해외진출이 충분히 가능하고 인도네시아 등 해외 M&A를 추진하면 아시아 리딩금융그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자금 조달 전망과 관련 이들은 국내외 투자자들과 예비접촉을 하면서 장기보유를 전제로한 아시아 리딩컴퍼니 육성을 향한 비전에 대해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며 낙관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