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번 대만법인 인수는 지난 달 매도인인 타이완라이프생명보험사와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한지 약 1개월 만이며, 지난 1월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대만법인 인수를 통해 중화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올 해 승인이 기대되는 중국 합작운용사가 출범할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다 차별화된 범중국 통합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을 처음 설립한 이후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등 5개의 해외법인을 차례로 설립했다.
이번 대만법인 출범은 현지에서 운영중인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국내 운용사 가운데 해외운용사를 인수한 최초 사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만법인은 순자산으로 미화 약 2억 3000만 달러(25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약 2개월 간의 인수 후 통합 절차를 진행하며, 운용 및 마케팅 등 조직을 강화한 후 대만 현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자산운용 기획실 양준원 이사는 “대만법인이 출범함으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6개를 갖추게 됐으며, 특히 중국 합작운용사가 설립되면 중국본토, 홍콩, 대만을 잇는 중화권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된다.”며, “미래에셋은 현재 진행중인 글로벌 운용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상품 및 운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