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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 vs 비자, 국제 수수료 문제 두고 공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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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6-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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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카드 수수료 문제를 둘러싼 비씨카드와 비자카드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비씨카드는 16일 “비자카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씨카드의 신고 배경은 비자카드가 비자카드 고객회사들에게 글로벌 결제네트워크(비자넷)을 강제로 사용토록 하는 것이 공정거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비자카드가 자사의 네트워크 이용을 강제해 카드사와 회원,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고율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비자카드가 회원사에게 벌과금을 부과해 네트워크 시장에 신규 진입하려는 경쟁사업자를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비씨카드 회원이 미국 내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거래를 할 경우 비자카드사에 1%의 국제카드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10월부터 비씨카드는 미국 ATM 1위업체인 스타(STAR)사의 전용선을 통해 직접 ATM 거래를 처리해왔다. 이에 따라 비씨카드 회원은 미국내 스타사의 ATM을 이용할 경우 1%의 국제카드 수수료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비자카드는 비씨카드가 비자넷을 통하지 않고 거래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라며 이날 비씨카드에 5만달러의 벌과금을 부과했다. 또 비자카드는 한국에서 사용되는 은련-VISA카드(중국 최대 카드사인 은련이 비자와 제휴하여 발급한 카드)를 비씨카드가 중국 은련과 구축한 전용선을 통해 정산 처리해온데 대해서도 5만달러의 벌과금을 부과했다.

비자카드는 비씨카드의 반발에 대해 “규정에 따라 처리한 것”이라고 맞섰다. 비자카드 관계자는 "해외 결제는 비자넷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규정은 비자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금융기관이 따르기로 합의한 계약"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씨카드는 다시 입장자료를 내고 "비자카드가 말하는 계약 규정은 모든 비자카드 회원사에 적용되는 게 아니라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불평등 규정"이라고 밝혔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비자카드는 대만지역이 범중화권에 포함된다는 부분을 인정해 은련-VISA카드가 비자넷을 이용하지 않는 것을 100% 허용하고 있다"며 "씨티은행에겐 전세계 국제거래에 대해 비자넷을 이용하지 않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씨카드에게만 벌과금을 부과하고 거래 상대방인 미국 스타사나 중국 비자 카드사에는 벌과금을 부과하지 않은 것은 이중 잣대"라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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