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택금융공사가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주택금융공사의 신용등급별 전세보증 내역을 보면 1~6등급 고신용층은 2006년말 5만1669건(비중 50.5%)에서 2010년말 17만5846건(비중 78.6%)으로 비중이 커졌다. 반면 저신용층인 7~10등급은 2006년말 4만7171건(비중 46.2%)에서 2010년말 4만7600건(비중 21.3%)로 4년만에 절반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보증 현황을 보면 건수로는 작년말 22만 3952건으로 2006년(10만 2199건)에 비해 무려 219% 늘어났으며, 금액은 5조 7668억원으로 2006년(1조7353억원)에 비해 332%나 증가했다. 하지만 사고율은 작년말 기준으로 1.23%(1176억원)으로 지난 2006년 5.17%(1619억원) 보다 76%나 줄었다. 유원일 의원은 “서민주거 안정에 힘써야 할 주택금융공사의 저신용층 전세보증비중이 계속 줄어드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사고율 감소로 수입이 늘어난 만큼 주택금융공사는 0.2~0.5%에 이르는 보증료율을 낮춰서 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저신용 및 저소득 서민층의 주거안정과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다문화가구 및 장애인가구 보증한도 우대조치,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연체보증료 및 추가보증료 감면조치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원일 의원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택금융공사의 저신용층에 대한 전세자금 보증비중은 줄어들고 있다”며 저신용층의 전세자금보증 비중을 늘릴 공사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