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들쑥날쑥 공모주 묻지마투자는 금물

최성해

webmaster@

기사입력 : 2011-06-08 22:04

IPO 성수기에도 공모가 널뛰기
실적, 성장성 등 펀더멘탈이 중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대기업계열사들이 잇따라 IPO에 나서면서 하반기 공모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듬에도 불구하고 공모주가 기대에 부응하는 투자처가 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증시상황에 따라 널뛰는 공모가가 걸림돌이다.

실제 새내기주의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과거 주가추세가 뒤따르지 않는데다 기업정보도 부족한 탓에 적절한 기업가치를 판단하기가 쉽지않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관사 등 발행사가 제시한 공모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들 발행사가 미래실적 과대계상을 통해 공모가를 부풀릴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수익을 추정하여 공모가를 산정한 59사에 대해 실제실적과의 괴리를 검증한 결과, 전체의 78%인 44개사가 미래수익을 평균 22.4% 높게 추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불안도 새내기주 약세의 원인이다. 신규상장주 대부분이 유통주식수가 적고 주식분산이 충분치않아 수급이 취약하다. 시장의 분석보고서도 부족한데다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신뢰문제로 신규매수세가 유입되기도 쉽지않다. 때문에 보호예수가 풀린 기존 주주나 창투사물량이 흘러나오면 투자심리위축에 따른 개인들의 손절매성 매도로 주가는 더 폭락하는 일이 잦다.

우군이 되야 할 기관투자자들의 단기매매 성향도 새내기주의 약세의 원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월~ 2010년 9월 동안 상장한 142개사의 공모물량 가운데 64.7%가 기관투자자에 배정됐으며 기관은 이들 공모주를 상장 당일에 1/3 이상을, 4주 이내에 1/2 넘게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증권사, 자산운용사는 각각 배정받은 수량의 81.7%, 66%를 상장 한달 이내 처분하는 등 단기매매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IPO공모주라는 카테고리에 속하더라도 기업의 펀더멘탈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제 기업의 성장성에 따라 주가의 희비가 엇갈린다. 지난달 코스닥에 입성한 골프존, KMH은 공모가 언저리거나 그 이하로 떨어진 반면 지난 2, 3월에 상장한 현대위아나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높은 기술력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며 2달동안 공모가 대비 각각 153%, 139% 상승했다.

특히 투자대상으론 펀더멘탈이 일정부분 검증된 대기업 계열사 관련 IPO주들을 1순위로 꼽았다.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대기업 계열사는 이익 안정성이 높고, 그룹의 지원으로 매출 성장성도 높다”면서 “공모 이후 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변준호 스몰캡팀장은 “통상 IPO성수기로 불리는 2분기부터 신규상장기업들의 IPO기업이 더욱 늘어난다”며 “하반기엔 대기업 계열사 및 우량중견기업들이 잇따라 증시에 노크하면서 시장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