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오는 2013년까지 10층 규모의 빌딩을 짓고, 현재 강남 파이낸스 빌딩에 있는 본사사옥을 전격 이전한다는 구상이다. 토지 매입과 건물 건축 등에 쓰일 비용은 현재 26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은 150억원 규모는 자체 자금으로 조달하는 한편, 나머지는 임대보증금 등 일부 자금 조달 방식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 인 것.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양인찬 부사장은 “현재 입주중인 강남 파이낸스 빌딩의 1년 연평균 임대료가 10억원 규모라 오는 2014년 임대시기 말까지 출범이후 60억원의 임대료가 나갈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판교 사옥 이전으로, 임대료 부담도 줄이는 한편 최근 떠오르는 동판교 역세권의 젊은 인구층이 영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이번 부동산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옥이전과 이에 따른 부동산 임대 사업등을 염두에 둔 까닭인지 지난 3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부동산 매매, 임대, 분양’을 사업 목적 정관에 포함시켰다. 하필,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대표적인 금융 중심지가 아닌 동판교로 본사사옥 이전을 진행시키는 속내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린다.
최근 국내 굴지의 재계 총수들과 큰손들의 잇단 입주로 화제에 오르는 서판교는 풍수상으로도 입지조건이 좋은데다, 이미 ‘한국의 베버리힐즈’라는 애칭으로 부각중이다.
에셋플러스가 본사로 점찍은 동판교 역시 교통과 영업환경에 가장 유리한 명당으로 현재 떠오르는 상황. 실제 오는 9월 개통을 앞 둔 신분당선 ‘판교’역은 강남역과 불과 13분 거리라 임직원들의 출퇴근 교통면에서 편리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동판교 테크노밸리엔 정보기술, 생명공학기술, 문화기술 메카로 NHN, 안철수 연구소 등 국내대표 IT, BT 대표기업들이 300여개 입주해 있다. 이와 관련 양 부사장은 “현재 동판교엔 유동인구가 16만명 규모로 추산된다”며 “더욱이 테헤란로 버금가는 브레인들의 집합소로 영업측면에서 장기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