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지난해 초 펀드담보 인터넷대출에 뛰어든 데 이어 지난해 5월엔 은행권 처음으로 특정금전신탁과 연금신탁을 담보로 고객이 직접 인터넷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그 결과 예적금 담보 인터넷대출 뿐이었던 지난 2009년 말엔 4만4228건에 2408억원이었던 대출 잔액이 지난 4월말 현재는 약 5만 3000건에 약 2996억원으로 늘었다. 건수로는 19.8%, 액수로는 무려 24.2% 늘어나 다른 수신상품 담보대출로 확대한 덕을 톡톡히 봤다. 여기다 지난 1일부터 지방은행 처음으로 CD(양도성 예금증서)와 RP(환매조건부채권매도)도 인터넷 대출 체제를 갖췄다.
이로써 부산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모든 수신 상품에 대해 소비자가 은행 방문없이 인터넷으로 직접 대출을 신청해 즉시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이 됐다.
인터넷 CD/RP 담보대출은 만20세 이상의 통장식 CD 또는 RP를 담보로 제공하는 개인고객에게 최고 5000만원까지, 가입금액의 95% 범위 안에서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해당 수신금리에 1.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책정한다.
취급 가능시간은 인터넷뱅킹 가동시간인 매일 0시30분부터 자정까지이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모든 수신상품 인터넷 담보대출 시대를 맞아 부산은행은 기존의 인터넷대출의 한도를 5%포인트씩 각각 늘렸다.
부산 박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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