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수익추구형펀드는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플러스 수익을 내는 ‘절대수익’을 목표로 하는 펀드로, 통상 채권 이자에 플러스 알파 수준을 추구한다.
따라서 시장상황과 상관없이 절대수익을 추가하는 펀드의 특성상 현재의 자산을 지키고 싶은 고액투자자나, 꾸준한 수익을 필요로 하는 노후자금 투자자, 안정적인 월지급식상품을 원하는 투자자, 최근의 높은 변동성 장세에 부담을 느끼는 거치식 투자자 등에게 적당하다. 또한 예적금만을 고수해온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으며, 사내 규정상 안정적인 공모펀드에만 투자해야 하는 리테일 금융법인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다.
결론적으로 ‘중위험-중수익’을 지향하는 절대수익추구형펀드 역시 연금저축펀드나 적립식펀드처럼 충분히 대중화될 수 있는 상품이라는 평가가 높다.
일례로 국내 최초로 퀀트 기법의 주식롱숏전략을 구사하는 ‘푸르덴셜스마트알파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의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한다. 이 펀드의 경우 출시한지 6개월 만에 공사모 포함 약 2800여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 중 70-80%를 국공채, 우량 회사채 등에 집중 투자해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나머지 자금을 헤지펀드 기본전략 중 주식롱숏전략을 사용한다. 퀀트 기법은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자랑하는 계량적 모델로서 6월 1일 기준 설정액 약 1조 1,600억원(일임 포함, 기관투자가 자금 약 1조 600억원 포함)이 동 모델을 적용해 운용중이다.연초 이후 수익률도 6월 1일 현재 4.3%를 기록해, 국내혼합형 평균(2.9%)이나 국내채권형 평균(1.8%)보다도 높다.
또 다른 헤지펀드 전략인 페어트레이딩 전략(pair trading strategy)과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strategy)을 채택한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역시 연초 이후 설정액이 500여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나 투자자들의 니즈를 엿볼 수 있는 것. 이 외에도 헤지펀드 전략을 수행하는 해외 공모펀드의 재간접펀드로 ‘중위험-중수익’을 지향하는 ‘한국투자글로벌오퍼튜니티증권투자신탁(재간접)’이 출시 두 달 만에 설정액이 400억을 넘어섰고,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하는 롱숏전략을 사용하는 ‘미래에셋롱숏증권투자회사(주식)’ 도 호응이 높다.
이와 관련 한화금융네트워크 푸르덴셜투자증권 상품담당 유명규 상무는 “최근 헤지펀드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헤지펀드 전략을 쓰는 공모형 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상황과 상관없는 낮은 변동성과 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의 특성 덕분에 고액자산가, 노후자금 투자자 등 원금을 지키면서 일정 수익 올리고자 하는 거치식 투자자 등 다양한니즈를 가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