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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권사, 인도네시아 IT인프라 접수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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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5-29 22:59

현지진출 HTS발주 등 IT경쟁력 ‘진검승부’
印泥 중장기 증시환경 긍정적, 성장잠재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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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제휴를 맺거나 인수한 현지 증권사를 통해 토종 IT 경쟁력 알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투자, 대우, 대신, 키움증권 등이 현지 증권사와 업무 제휴 또는 현지법인 증권사를 통해 HTS구축 등 인도네시아 IT인프라를 속속 접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쌓은 토종 IT인프라 노하우로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인도네시아 현지 온라인 증권거래 시장 활성화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다는 평가인 것.

인도네시아 현지에만 120여개 증권사가 영업중이지만, 실상 온라인거래를 진행하는 증권사들은 10%남짓에 불과해 이같은 국내 증권사의 선전이 돋보일 수 밖에 없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짧은 시간에 가장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사례는 우리투자증권이 단연 손꼽힌다. 지난 2009년 우리코린도증권으로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지 CEO선임과 국내 해외주식 전문가인 윤석부 지사장을 CFO로 내세워 직접 현지화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실제 지난 19일 우리투자증권의 현지 합작법인 우리코린도증권은 LG CNS와 계약을 체결한 후 현지 HTS 및 전산 등 IT인프라 개발에 착수했다.

우리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2009년 현지 합작이후 현지 증권사 순위가 지난 10월말까지 90위권이었는데, 지난 10월 경영진 보강이후 불과 3분기 만인 현재 40위권으로 대폭 상승했다”며 “오는 7월쯤 인도네시아 현지에 오프라인 지점도 더 개소해 현지화 영업에 지속적으로 공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현지 동서증권과 운용을 인수한 키움증권도 국내 1위 온라인브로커리지 노하우를 발판으로 현재 HTS구축에 심혈을 쏟고 있다. 이미 대만, 태국에 IT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대신증권도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HTS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대신증권은 국내최초로 현지증권사와 위탁매매수수료를 배분하는 모델로 사업을 진행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일례로 대신증권이 만디리증권의 온라인 증권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이전을 해주는 동시에 향후 위탁영업이 개시되면, 수익을 배분받는 것. 대신증권 진승욱 글로벌사업부장은 “여타 증권사처럼 현지 증권사와 법인 합작이나 지분 제휴 없는, 순수 토종 IT기술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사례”라며 “온라인 외에도 IB사업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다각화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우증권은 2007년 7월 인도네시아 현지 이트레이딩 증권의 지분 16%를 획득한데 이어, 순차적 지분 투자를 통해 현재 38%까지 지분을 확대 후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지분 취득후 대우증권은 2008년부터 IT시스템 구축과 지원을 담당해 2009년 초에 모든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상황. 대우증권이 지분을 확보하기전인 2006년만 해도 이트레이딩 증권의 인도네시아 현지 M/S는 0.6%에 불과했으나, 2009년말에는 무려 3.62%로 M/S가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굴지의 대형증권사들이 인도네시아에 눈독 들이는 배경으론, 역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크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09년 이후 증시 역시 사상 최고치 랠리여서, 향후 온라인 증권거래 시장 잠재력은 그야말로 블루오션이란 평가다.

이와 관련 한 대형증권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자체가 제2의 중국으로 일컬어질만큼, 최근 가장 눈에띄는 MIKT의 대표국이라 투자기회와 매력이 높다”며 “또 젊은 인구층이 많아, 앞서 증권 등 온라인시장을 개척하면 그만큼 증권사 입장에서 수익 창출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인도네시아 증권시장 현황 〉
                                                                            (참고 : 적용환율 1KRW=8.07RP 기준일 : 2011.4.1)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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