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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 진검승부 펼칠 터”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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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5-29 22:37

키움자산운용 윤수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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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 진검승부 펼칠 터”
출범 5개월, 수탁고 1000억원 웃돌아 성공적 안착

금리 두배 웃도는 ‘토종절대수익 펀드’ 제공이 목표

“물가와 금리 상승률을 비트하면서 은퇴이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인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선 결국 헤지펀드 기법을 도입한 절대수익 전략이 필요하고 앞으로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을 주도할 예정이니 지켜봐주십시오.”

출범한 지 이제 갓 5개월을 넘긴 새내기 운용사 키움자산운용의 중장기 비전이다.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중인 헤지펀드 시장을 미리 선점해 안정적인 절대수익 상품으로 어필한다는 각오다. 키움자산운용 윤수영 대표는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빌딩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담담히 밝혔다.

출범 당시부터 온라인 브로커리지 최고 강자인 키움증권의 자회사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출범직후엔 톡톡 튀는 펀드 작명과 우수한 성과로 올 상반기 최고 다크호스임을 톡톡히 증명한 것. 실제 연초직후부터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 현재 대표펀드인 ‘승부주식형’과 ‘장대절대수익추구형’에 무려 120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헤지펀드 투자방식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장대혼합형 펀드에만 몰린 돈이 무려 1000억원 규모. 윤 대표는 “헤지펀드 투자방식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장대혼합형펀드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며 “이는 신생운용사로써 어려운 글로벌 공모주 등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다양한 전략을 발굴해 기존 운용사와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수탁고뿐만 아니라 성과 역시 탁월하다. 승부주식형이 공모 일반주식형에서 연초 이후 유형내 %순위 1위, 장대트리플혼합형이 절대수익추구형 유형에서 1위(100억원 이상)을 기록 한 것. (기준일:2011.5.23 펀드닥터 제로인 기준)

국내 77번째 운용사로 출사표 순위로만 따진다면, 제일 막내지만 곧 도래할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선 진검승부를 유감없이 발휘하기엔 충분한 저력이다. 이에 앞으로 한국형 헤지펀드 선점과 고객 이익 동반 성장에 발 맞춰 나갈 키움자산운용의 청사진을 본지가 속속 짚어봤다.

◇ 77번째 운용사, 토종 절대수익 운용능력은 ‘NO.1’

한국형 헤지펀드를 위한 준비는 현재 진행형으로 쾌속순항중이다. 절대수익형을 내세운 ‘장대트리플플러스’의 누적성과도 금리수익률 대비 3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고 상승장과 하락장 횡보장을 거치며 안정적인 성과 실현을 톡톡히 했다. 그야말로 착실한 트렉레코드 쌓기의 절반의 성공을 이룬 셈이다.

현재 국내에서 활발히 논의중인 헤지펀드 영업이 본격화 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윤 대표의 표정에 배어 나왔다. 그는 “조만간 재간접헤지펀드 출시를 위한 리서치를 활발히 하는 중”이라며 “더 나아가선 헤지펀드 허용이후 직접 운용을 하기 위한 운용노하우 쌓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선 역시 출중한 맨파워와 운용능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진단이다. 현재 키움자산운용 운용본부엔, 신생사로선 보기 어려운 ‘알파운용팀’이 주식운용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좋은 성과는 좋은 매니저와 지원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출범 초부터 야심차게 키운 절대수익 운용 전문 팀인 것. 실제 알파운용팀장을 맡고 있는 채광석 팀장은 미국 현지 헤지펀드운용사 매니저 출신으로 관련 팀원들 역시 채권, 글로벌, 퀀트전문가로 구성됐다. 윤 대표는 “장기적으로 금리의 2배 수준을 웃도는 안정적 금융상품 설계로 젊은 세대와 노후세대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즉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절대수익 상품 설계에 늘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그가 최근 눈독들이는 투자처로는 홍콩, 미국의 상장전 IPO기업들, 그리고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해외시장에서 가능한 트레이딩 전략이 손 꼽힌다.

◇ 글로벌CTA펀드, 국내외ETF 신상품 관심

‘승부, 장대트리플, 선명, 작은거인, 멍텅구리…’

출범 반년동안 야심차게 쏟아부은 키움자산운용의 대표펀드명들은 특이한 작명으로 첫 눈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처럼 특이한 작명법은 결국 투자자들에게 신뢰와 펀드투자 철학 이념을 손 쉽게 어필하려는 일환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윤 대표가 눈 여겨보는 신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기본적으로 펀드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철학이 1순위다.

우선, 윤 대표는 당분간 ‘글로벌스윙펀드’, ‘글로벌CTA펀드’ 출시 준비에 총력을 쏟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스윙펀드’는 주식형과 비슷하지만, 세계적으로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이나 국가를 선별해서 글로벌ETF투자방법으로 출시할 속내다. 또한 헤지펀드 선점을 위해 레버리지를 가져가는 차입형 사모펀드 출시도 준비중이다. 그는 “장대트리플혼합형보다 공격적 운용으로 변동성을 감내하며 목표수익률이 20% 넘어가는 수준으로 상품구성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계속 관심을 지켜보고 있는 건 바로 ETF다. 다만, 현재 ETF시장도 과포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후발주자로서 ETF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형편이다. 더욱이 현재 상장된 ETF중 무려 70%가 상폐위기에 처한 양극화 국면이라 후발주자 입장에선 진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이래저래 고민이 큰 것이 사실. 윤 대표는 “그래도 KOSPI200 ETF시장 진출에 대한 욕심은 크다”는 속내를 전했다.

◇ 키움證 시너지 내년부터 본격 기대

앞서 언급한데로 한국형 헤지펀드를 위해 힘껏 순항중인 키움자산운용의 모회사는 국내 굴지의 온라인 브로커리지 1위인 키움증권이다. 계열사 시너지와 관련, 윤 대표는 “사실 그동안 온라인 강자였던 키움증권이 지난해 말부터 자산관리를 키우자는 비전을 확립한 후, 이에 따른 전략수립중이고 키움자산운용도 TF로 참여중”이라며 “이에 내년부터 계열사의 본격 시너지를 예상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올 하반기에 계열사 시너지를 발판으로 ‘인도네시아주식형’펀드를 설정할 방침이고, 추후엔 ‘인도네시아 관련 ETF’ 출시 검토도 갖고 있다. 키움증권이 인도네시아 현지 동서증권, 운용을 인수함에 따라 이에 따른 인도네시아 리서치나 정보 파악이 용이하고 펀드 출시에도 고스란히 반영한다는 속내인 것. 타사 대비 키움증권만의 강점을 묻자, 윤 대표는 지배구조의 안정성과 임직원들의 근무 연속성, 자율 운용 기반 체제를 손 꼽았다. 인터뷰 말미를 빌어, 최근 변동성이 큰 장세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 물었다. 그의 견해는 큰 틀에서 지연된 미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 되면서 전반적인 주가 상승랠리가 이어진다는 논리다. 윤 대표는 “글로벌 증시 동조화와 일본 대지진 등 예측치 못한 다양한 블랙스완의 출현으로 하반기 증시를 전망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불필요할 수도 있지만, 업종별 수혜 양극화가 뚜렷한만큼 오히려 이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하반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화학, 정유,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철강, 조선, 건설(해외건설)업종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표는 87년 쌍용투자증권(현 신한금융투자)을 시작으로, 2000년 키움증권 출범 당시 창립멤버다. 키움증권 재직 당시 법인영업과 지점영업, 기획실, 트레이딩센터를 거쳐 5년간 온라인과 기획영업을 담당해 지금의 키움증권을 온라인브로커리지 강자로 만든 일등공신중 하나다. 지난 12월 2일 영업을 시작한 키움자산운용 초대 사장으로써 펀드시장을 평정하는 작은거인으로 승부하겠다는 비전으로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 프로필 〉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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