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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장세는 현재진행형”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5-25 21:14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

“밸류에이션 장세는 현재진행형”
“국내 증시의 재평가는 지속될 것입니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증시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기업실적이 좋아지면서 증시도 재평가된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기업의 영업이익 향상은 증시에 큰 호재다. 오는 2015년 1조 클럽의 영업이익은 2011년 대비 34.3조원 늘며 이 가운데 기업이익 증가효과는 26.2조원, 기업수증가 효과는 8.1조원에 달한다.

증시하락의 주범인 외국인의 매도행진도 일단락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외국인은 일본 지진해일 발생 이후 전기전자, 금융, 철강업종 중심으로 매수하고 최근 화학, 운수장비, 전기전자업종을 순매도했다”며 “업종별로 적게 오른 업종을 매수하며 오는 업종은 매도하는 전형적인 차익실현형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국내증시의 큰손인 미국자금이 흐름이 지난해 11월 이후 채권에서 주식으로 포트폴리오 교체를 진행하는 상황”이라며 “미국주식형의 상단부분은 해외투자형이 주도해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시를 쥐락펴락하는 변수론 유동성종료에 따른 실적장세의 전환을 꼽았다. 돈보따리를 푸는 확장재정정책이 거의 마무리돼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황.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유동성이 흡수돼 단기적으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더라도 이는 시장에 미국경제회복의 시그널로 인식돼 장기적으론 호재라는 것. 즉 금리인상이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바뀌는 시그널이라는 지적이다.

오성진 센터장은 이 과정에서 ‘기업이익둔화’와 ‘밸류에이션상승’같은 엇박자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가격상승, 금리인상, 원화강세로 기업이익이 둔화된 반면 위험자산 자금회귀, 글로벌경기안정 등으로 주식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여전히 상승세가 유효하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증시가 글로벌증시 대비 82%, 이머징증시 대비 93%로 할인된 상황”이라며 “한국기업 이익의 안정성, 글로벌시장 지배력을 감안하면 저평가해소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센터장은 세계경제의 양대산맥인 미국과 중국에 대해서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지역별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국견인, 하반기엔 미국이 견인했다”며 “앞으로 미국수요가 둔화되더라도 내수진작정책을 펴는 중국의 수요견인현상이 재차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오성진 센터장은 자산관리 전문가 출신 리서치센터장이다. 시장과 소통을 강조하고 소외된 중국주식에 대한 스몰캡분석보고서 등을 내놓아 해외리서치를 개척하기도 했다.

한편 수혜업종과 관련 오 센터장은 “코스피방향은 기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신흥국이 투자경기 활성화에 나서면 IT, 산업재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말했다. 그는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인플레둔화와 수요회복이 가시화되기 이전 3분기초까지 상승탄력이 다소 밋밋하다”며 “4분기 수익률극대화 전략으로 대형업종 대표주로 투자를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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