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20일 "하나금융이 론스타와 계약연장 건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18일 해외로 출국해 론스타 최고위층과 외환은행 지분 매매계약 연장 협상을 진행했다. 하나금융은 현재 론스타와 계약연장 시한 등 세부조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간 합의는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장 기한은 법원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판결 시기를 고려해 최소 한 달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지난해 11월 외환은행 지분 51.02%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금융당국이 최근 승인을 무기한 보류하면서 계약 연장 협상을 진행해 왔다. 양측의 계약 유효 시한은 오는 24일이다. 그 이후엔 어느 한쪽이라도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권리를 갖게 된다.
금융권에서도 하나금융과 론스타 간 계약연장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약연장에 실패할 경우 인수자금 조달에 따른 이자비용과 위약금 부담 등 피해가 막대하다는 점에서 하나금융이 어떻게 해서든 계약연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