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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드사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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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5-18 17:32

이르면 내달부터 리스크관리 집중점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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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최근 카드 대출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카드사 부실을 막기 위해 이르면 내달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당국의 테스트 결과 위험(리스크)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카드사에게는 자본확충, 저신용자 신용한도 강화 등의 처방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실무 관계자는 18일 "제2의 카드사태 예방 차원에서 다음달중 전체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현재 카드사별 손실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공통의 방법론(Method)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테스트란 경기침체 등 거시경제 변수가 악화됐을 때 금융회사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준금리 상승, 주택가격 하락, 실업률 상승 등 거시경제 변수가 금융회사의 연체율과 자기자본비율, 순이익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정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채무자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이는 금융회사의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회사는 이런 상황에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늘어나면서 자기자본비율과 순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미리 진단해보는 것이다.

금감원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체 카드업계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에 나서는 것은 최근의 카드사간 과당 영업경쟁이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기준금리 상승 국면에서 가계부채 문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이번 테스트의 배경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경기회복세가 확대된 이후 카드업계의 영업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력이 거세지자 카드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카드론은 일년전보다 32.7% 증가한 23조9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카드론 이용 고객 중 39%가 무직자, 61%가 월세거주자로 나타난 것은 카드사들의 고객 심사 실태가 소홀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카드대출 잔액은 전분기에 비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1분기 6개 전업 카드사(비씨카드 제외)의 카드론 실적은 5조4519억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 5조9130억원보다 7.8% 줄었다. 그러나 4조4073억원을 기록한 전년동기보다는 23.7%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트레스테스트는 카드사들 내부적으로 경각심을 갖게 해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황이 악화되는 곳은 자본확충, 저신용자 신용한도 강화, 카드발급기준 강화 등을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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