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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장기채 투자적격 평가 “이변”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4-27 21:21

바로크레디트 업계 최초 장·단기 투자적격 등급
한신평 ‘안정적 자금운용과 영업기반 확대’ 반영

토종 대부업체인 바로크레디트가 국내 대부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장기 신용등급을 받았다. ‘BBB-’로 투자적격 등급이다. 단기 신용등급 역시 투자적격 등급을 획득했다.

장단기 모두 투자적격 등급을 받은 것은 영업기반 확대에 따른 자산 및 순이익 증가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그리고 소액신용대출부문 인지도 제고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바로크레디트는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을 받음에 따라 향후 조달금리가 낮아져 영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대외 신인도가 높아져 영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내 대부업체 가운데 첫 장기 투자등급(BBB-) 획득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한국신용평가는 대부업계 자산4위 업체인 바로크레디트의 장기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인 ‘BBB-’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대부업 법상 ‘회사채’ 발행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실용적 측면에서 성과라 할 수 없지만 국내 대부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장기 신용등급에서 투자적격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한신평 권대정 수석애널리스트는 “바로크레디트의 장기 신용등급이 ‘BBB-’로 투자전격 등급에 간신히 턱걸이했다고 하지만 국내 대부업체 가운데 최초로 투자등급을 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이어 “바로크레드트가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대출자산의 증가와 더불어 이익창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성장과정의 자금소요로 차입규모가 증가하고 있지만 자산 및 부채의 만기구조를 고려할 때 안정적인 자금운용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로크레디트는 장기에 이어 단기에서도 처음으로 투자적격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이 대부업체는 투기등급인 B+를 받았지만 이번 한신평의 신용등굽평가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A3-’를 획득했다.

지난해 간헐적이지만 기업어음(CP)을 발행한 적이 있는 바로크레디트는 이번 단기 CP 신용등급을 올려 향후 유동성자금을 조달할 때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월말이 대부업체의 CP발행 잔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바로크레디트 김충호 사장은 “지난해 대부업체 자산순위 1위업체인 러시앤캐시에 이어 두 번째로 단기자금 성격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한 적이 있긴 하지만 전액 상환했다”면서 “현재로서 기업어음 발행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연말까지 대출자산 4500억 안팎 예상” 밝혀

바로크레디트는 지난 3월말 현재 서울 본점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에 4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9만 8000만명의 유효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신용대출자산규모도 2996억원으로 대부업계 4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06년 242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신용대출자산은 작년말에 273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올 들어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대출자산이 3000억원을 육박하는 등 영업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대부업법 개정으로 상한이자율이 연 49%에서 44%로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운용수익률이 여전히 40%를 상회하고 있고 자산규모 증가로 이익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 3월말 현재 바로크레디트의 차입부채는 저축은행 및 여전사 등의 담보차입금 2089억원과 사모사채 565억원 등 총 2654억원이며 차입금의존도는 77.2%이며, 특히 레버리지배율(차입부채/자기자본)가 3.9배로 성장과정에서 차입규모가 증가한 상태다. 〈표 참조〉

하지만 유동성 커버리지는 양호한 편이다. 실제 3월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 388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원금회수률 및 연체발생율 등을 고려할 때 대출채권으로부터 약 2496억원의 원리금이 1년 이내에 회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1년 동안 확보 가능한 총 유동성의 규모는 2884억원이다.

이는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2111억원의 차입원리금 상화자금을 충당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표 참조〉1개월 이상 연체율 역시 3.0%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이처럼 비교적 양호한 재무재표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대출자산을 45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충호 사장은 “저축은행의 대출 규제로 대부업권 전반적으로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현재 추세대로 영업채권을 늘려 간다면 연말까지 4000억원 대의 대출채권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일각에서는 바로크레디트가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산와대부(산와머니),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 등 상위 대부업체와 마찬가지로 금융자산 대부분이 신용대출로 구성돼 있어 경기하락 등에 따라 자산이 부실화될 경우 높은 레버리지가 부담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바로크레디트 주요 재무지표 〉

(단위 : 억원, %)

구 분 2007.12 2008.12 2009.12 2010.12 2011.03

영업수익 236 323 408 944 299

영업이익 77 68 60 257 90

충전영업이익 104 121 138 418 143

당기순이익 57 47 47 198 69

총자산 670 833 1,714 2,945 3,421

대출채권 566 729 1,514 2,730 2,996

차입부채 454 597 1,425 2,231 2,654

자기자본 170 207 245 614 683

연체율(1M+) 3.0 2.4 1.7 2.9 3.0

대손충당금/연체채권(1M+) 142.5 177.9 189.8 147.9 147.0

운용수익률 57.6 48.7 35.7 44.2 41.4

ROA 11.9 6.2 3.7 8.5 8.6

주: 1) 대출채권은 충당금 차감전 금액임

2) 운용수익률 = 이자수익/대출채권평잔

3) 2011년 3월 재무제표는 회사가 제시자료에 근거함.

〈 바로크레디트 유동성갭 추정 〉

(단위 : 백만원)

구 분 2011.2분기 2011.3분기 2011.4분기 2012.1분기

대출원리금회수액(A) 89,646 68,481 52,024 39,475

차입원리금상환액(B) 72,875 55,377 41,846 40,972

유동성갭(A-B) 16,771 13,105 10,178 -1,497

유동성갭누계 16,771 29,875 40,053 38,556

(자료 : 한국신용평가)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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