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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주유할인 카드가 대세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1-04-24 18:42

지난 20일부터 SK제휴카드 한시적 100원 할인
카드사들 자가 운전사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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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주유할인 카드가 대세
기름 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주유소 할인·적립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주유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주유소의 휘발유가격 인하에 맞춰 일부 카드사들이 할인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주유카드 고객을 잡으려는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후발 카드사인 하나SK카드는 리터당 100원 할인을 선언한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이강태 사장(사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하나SK오토프리미엄 카드’를 사용하면 추가로 90원, 총 19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직접 알리기도 했다.

여기에 5종의 주유카드를 오케이 캐쉬백 포인트 적립의 장점을 앞세워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 사장을 비롯한 500여명의 임직원들이 전국 540여개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를 찾아가 고객들에게 주유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 추가혜택을 제공하는 주유카드에 대해 설명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강태 사장은 “고물가 시대에 신용카드를 활용하면 정유사의 할인 혜택과 함께 추가적인 주유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알려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상품을 만들고 이를 고객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업 카드사로 새롭게 출범한 KB카드도 지난 20일부터 SK주유소에서 결제할 경우 리터당 100원을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 또한 ‘SK에너지 오일링 카드’’와 ‘GS칼텍스 샤인 카드’를 앞세워 고객을 뺏기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 카드는 포인트 적립과 누적사용액에 따라 추가혜택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카드사 전체 신용판매 취급액 가운데 주유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0%초반으로 크지 않지만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자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주유카드를 통해 연계매출이 가능한 만큼 더 이상 틈새상품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

일단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 주유할인카드’가 늘었다. 우리은행은 최근 전국 주유소에서 L당 최고 100원의 할인 혜택과 자동차 토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우리V카드 Oil 100’을 내놨다. 이 카드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할인 혜택을 주며 스피드메이트 엔진오일 무료 교환 및 차량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도 기름값을 깎아주는 주유특화카드 ‘오일엠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국내 모든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전달 카드 이용액에 따라 주유금액을 L당 최고 100원 깎아주며 결제 금액의 0.8%를 오일엠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기존에 선보인 주유 할인 카드들도 고유가 시대를 맞아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카앤모아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L당 60원 할인, 카앤모아 멤버스 주유소를 이용할 때 L당 4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카드의 ‘드라이빙패스 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L당 최대 80원을 할인해주고, 하이패스 이용금액을 20% 깎아준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O’는 L당 최대 60원을 할인해주고, 타이어 펑크 수리나 엔진오일 교환 시 2만 원의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 특정 주유소에서만 높은 할인 혜택

특정 주유소에서만 할인되는 카드들도 있다. 이들 카드는 비록 주유소 선택의 폭은 좁지만 할인폭이 비교적 크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SK카드의 ‘오일행복카드’는 SK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L당 최대 150포인트까지 OK캐쉬백으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로 SK주유소에서 결제할 수도 있다.

KB국민카드의 ‘해피오토KB국민카드’는 SK주유소에서 L당 최고 100원을 할인해주고 차량 정비 시 2만 원을 깎아준다. 신한카드의 ‘SK에너지 오일링카드’는 SK주유소 이용 시 L당 최대 120포인트를 적립해주고, 2만 포인트 이상이면 SK주유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농협은 SK주유소와 농협 운영 주유소를 이용할 때 L당 60원을 할인해주는 ‘채움 하나로카드’를 선보였다.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 등 농협판매장에서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10%(월 최대 5만 원)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BC오일플러스 카드는 전국 에쓰오일 주유소를 이용할 때 L당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카드 이용금액의 0.8%가 주유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주유 마일리지가 한도 없이 적립되므로 사용액이 늘어날수록 할인 혜택이 증가한다는 게 장점이다.

김석중 여신금융협회 상무는 “카드사가 제공하는 주유 전용 특화카드를 잘 활용하면 연간 10만원 이상의 주유비를 절약하는 유(油)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정유 회사와 신용카드를 정해 한 개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많은 주유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귀띔한다.

▲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SK 반포 주유소를 방문한 하나SK카드 이강태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이 고객들에게 주유 할인 방법과 주유할인카드 혜택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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