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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전망 하향에 은행채 몸값 나빠져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3-30 22:47

이자마진 상승폭 기대이하 … 실적 정점 1분기 경과
저축은행·건설사 리스크에 은행채 스프레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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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익창출의 핵심인 이자마진이 기대치를 밑돈다며 실적 전망을 하향한 분석이 나와 주름살을 만들었다. 은행들의 신용위험이 높아지자 당장 은행채 몸값이 우량 회사채보다 더욱 나빠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0일 올해 1/4분기 은행권 상장사 순이익 전망을 기존 3조 730억원에서 2조 9380억원으로 4.4%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LIG건설 등 충당금 비용이 소폭 늘어난 데다 대출증가율과 NIM(순이자마진) 상승 폭이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해 이자이익이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2/4분기 NIM의 추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며 부동산PF중심의 부실채권을 매각 또는 상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이자이익 상승치를 상쇄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강도가 높아지면서 은행 뿐 아니라 저축은행 PF까지 매물화 될 수 있어 매각 손실이 커질 것”으로 보고 “경상적 이익 기준으로 1/4분기 순익이 2011년 실적의 정점이 될 전망”이라고 주장해 실적 개선 행진이 멈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KB투자증권은 지난 28일 은행채 금리가 우량회사채 금리보다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은행채 스프레드는 리먼사태 이후 꾸준히 축소돼 왔으나 최근 상승 전환해 40bp를 웃도는 일이 생기면서다. 이재승·김수양 애널리스트는 “저축은행 부실 및 건설사 재무건전성 악화 등 은행 자산건전성을 훼손할수 있는 요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들은 “상호저축은행 부실에 따른 은행이 입을 추가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건설사 부실이 은행채 신용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특히 은행권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나선 점도 눈에 띈다.

이들은 “1%대에 머물렀던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해 3/4분기 2% 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사실을 되짚고 “지난해 12월 말 현재 부실채권 감소는 4/4분기 중 12조 7000억원에 이르는 부실 정리에 따른 것이며 아직까지 신규부실 발생이 4/4분기 당시 6조 7000억원에 이르러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이들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조치가 3월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늘면 자산건전성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덧붙였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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