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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들 호실적 불구 ‘좌불안석’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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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2-16 22:20

그룹리스크 한화證 문책성 인사 술렁
잇단 대형사고 빛바랜 성적표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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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들 호실적 불구 ‘좌불안석’
국내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호황을 이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대형 사건, 사고로 얼룩져 빛바랜 성적표를 연출중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주총을 앞두고 관련 증권사들의 CEO 입지가 어떤 구도를 띌지 벌써부터 설왕설래가 잇따른다.

우선 지난 13일 한화증권 이용호 대표가 임기 1년을 앞두고, 전격 물러났다. 한화그룹은 이날 인사를 통해 이 대표 후임으로 푸르덴셜투자증권 임일수 대표를 내정하고, 푸르덴셜투자증권엔 이명섭 증권영업 총괄을 선임한 것. 과거 한화그룹 비서실 출신으로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용호 대표의 중도하차는 최근 한화 비자금 사건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알려졌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해 말 검찰의 한화그룹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도 받은 바 있다. 3분기 한화증권의 당기순익은 189억,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6%, 50.5% 오른 호실적을 기록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여기에 하나대투증권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사장의 거취도 새삼 주목된다.

이번 3분기 하나대투증권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 이른바 와이즈에셋발 11.11옵션 사태로 입은 직격탄이 크다.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창구 대납금 730억원중 70%인 573억원이 3분기 영업이익중 기타영업비용 대손상각비로 반영됐기 때문.

현재 하나대투증권은 동사 법무팀과 함께 소송을 진행중이며, 추후 와이즈에셋으로부터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건 규모만으로 보면, 한국투자증권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사장의 연임도 관심사다.

3분기 한국투자증권은 당기순익 645억원, 영업이익 77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7%,14.4%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리먼브러더스 파산때 직격탄 입은 손실액 3500억원 패소가 지난 11일 확정 된 것. 한국투자증권은 즉시 항소를 할 계획이지만, 두 번 이나 기각된 이번 사건이 패소로 확정 된 이상 쉽사리 결과를 번복하기 쉽지 않다는 고심이 남아있다. 더욱이 이번 리먼 파산 손실액은 유 사장 재임기간 중 발생한 사건이라, 과연 호실적에도 불구 올해까지 4연속 연임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밖에 IBK증권 이형승 사장도 올해 임기를 앞두고, 최근 주요 지점에서 발생한 고객자금 30억원 규모 횡령사건 등으로 빛바랜 성적을 연출중이다. 더욱이 IBK증권의 3분기 실적은 매출규모는 늘었으나 당기순익 -20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어느때보다 사건, 사고가 산재했던 최근 이슈들을 잘 버티고 관련 증권사들 CEO의 입지가 어떤 구도를 띌지 업계내 의견도 분분하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실상 분기당 1000억원의 순익을 기록하기 힘든 영업환경에서 잇단 대형사고로 많게는 수천억까지 손실을 메꾸기는 부담스러운 형편”이라며 “과연 호실적에도 불구, 관련 증권사 CEO들이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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