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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 연 2.75% 유지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2-13 21:36

가계부채 가중과 대외불안 등 부담에 동결가닥
물가상승 억제위해 인상가능성, 연내 3.25% 수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는 11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75%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이달에도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다. 그러나 금리 동결은 물가 상승기조 및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정책 강화 등 세계경기 불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 동결 직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 경기상승이 이어지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유지되고 물가상승압력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융시장에서는 장기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물가상승 기대,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1%로 이미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3%를 훌쩍 넘어섰고 생산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1.6%를 넘어섰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도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제원자재가격의 변동성 확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다음 인상은 3월이 유력해 보인다”며 “연말까지 100bp 정도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리경제가 5%에 가까운 성장과 3.5%가 넘는 물가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연말 기준금리도 3.75% 정도까지 인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준금리의 절대수준이 낮아 정상화해야하고, 인플레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는 3.25%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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