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가 41%나 급증하는 등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 고객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 ‘스마트폰 효과’로 모바일뱅킹 비중 확대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19개 금융기관(17개 국내은행, 홍콩 상하이은행 및 우체국)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 고객수는 6666만명으로 전년말 5921만명에 비해 12.6%가 늘었다.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전년(1117만명)에 비해 41%(458만명) 증가한 1575만명이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확산으로 모바일뱅킹 수요가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이용고객이 260만9000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09년 12월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이 도입되면서 같은 해 말 등록 고객이 1만3000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약 260만명이 새로 등록한 셈이다.
또한 지난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전년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각각 65.4%, 53.5% 증가한 285만 건, 408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이용건수와 금액은 2010년 말 현재 각각 95만건, 468억원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모바일뱅킹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로 인터넷뱅킹 가운데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 건수 기준 8.4%, 금액 기준 1.4%를 차지, 비중이 매년 커지는 추세를 기록했다.
◇ 스마트뱅킹 ‘30대男’ㆍ‘20대女’ 최다
`2010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중에는 조회서비스가 2953만건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고, 이어 자금이체 416만건(12.4%), 대출신청 1300건 등 순이었다. 또 이용금액은 자금이체가 29조6685억원, 대출신청이 201억원이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려고 발급한 공인인증서는 모두 1052만개로, 발급량은 30.7% 늘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의 성별 구성은 남자 54.7%, 여자 45.3%로 남자가 수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33.7%)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남자가 두 배 이상 많아 남자와 여자의 비중은 각각 67.5%, 32.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42.0%)와 30대(40.7%)가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67.5%)이 여성(32.5%)의 약 두 배였다. 남성은 30대, 여성은 20대가 주로 이용했다.
〈 모바일뱅킹에 관한 표들 〉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