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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전용카드로 해외서 현지화폐 인출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1-01-19 21:41

글로벌 신용카드사 안거쳐 수수료 대폭 절감
한국은행, 국가간 ATM망 연계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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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이 발행한 국내 전용카드로 미국 등 해외에서 현지화폐를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비자나 마스터 등 국제신용카드로만 달러를 찾는 게 가능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은 19일 국내 여행자들의 현지화폐 인출이 많은 미국과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3개국을 대상으로 국가간 현금자동입출금기(ATM)망 연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기준 미국은 오는 20일부터 필리핀은 27일부터 각각 현지화폐 인출이 가능해진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2월17일부터 시범 실시해왔다. 이용가능 카드는 우리, 신한, 하나은행의 카드로 홈페이지(www.exk.or.kr 또는 www.exk.kr)에서 카드 앞 6자리를 입력하면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가능 ATM은 미국의 나이스(NYCE), 말레이시아의 홍릉은행, 필리핀의 메가링크(Megalink)다.

해외에서 현지화폐 인출 및 잔액조회는 24시간 연중 무휴 가능하며 1회 또는 일중 현금인출 한도는 미국은 약 1000달러, 필리핀은 1만페소다. 현지 화폐를 찾으면 실시간 바뀌는 전신환 매도율을 기준으로 환율을 적용해 국내 계좌에서 곧바로 원화가 빠져나간다.

2008년 내국인이 비자와 마스터 등 국제신용카드사 제휴 카드로 미국과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3개국에서 현지 화폐를 찾은 실적은 231만1000건, 7억달러로 전체 현지 화폐 인출 실적 553만2000건, 17억3000만달러의 40%를 웃돌았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성순현 차장은 “국내전용카드는 국제신용카드사를 통한 해외 현금인출 서비스보다 수수료가 약 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연회비도 싸 여행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번 사업으로 이용액의 1% 수준인 국제신용카드 수수료와 연 7.9~28.8%인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 국제신용카드사에 지급되는 수수료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은 하반기에 ATM망 연계 대상국을 태국과 베트남까지 늘리면서 일부 지방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에서 카드 발급이 가능토록 하고, 외국인이 국내 ATM에서 자국 금융기관이 발급한 카드로 원화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내년 이후에는 서비스 대상국을 유로지역과 캐나다, 호주, 중국 등으로 늘리고 참가은행도 국내 모든 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국가간 ATM망 연계서비스 실시계획 〉
                                                                            주 : 1) 카드발급은행으로 참여하는 은행이며 참가시기는 해당 은행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음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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