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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기조에 가계부채 위기설 다시 ‘고개’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1-16 18:44

CD금리 인상에 은행 일제히 0.06~0.18%p 인상
가계부채 770조 육박, 고정금리 갈아타기 조언

금리인상 기조에 가계부채 위기설 다시 ‘고개’
오는 3월말 총부채상환비율(DTI)폐지 만료를 앞두고 대출금리를 인하했던 은행들이 깜짝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만큼 이와 연동된 대출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CD금리는 지난 13일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날보다 0.18%포인트 오른 2.98%를 기록했다. CD리 상승은 지난해 11월16일 2.80%로 오른 이후 2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 우리은행은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 14일부터 4.20~5.52%에서 4.26~5.58%로 0.06%포인트 인상했고 국민은행도 금리를 4.55~5.85%에서 17일부터 4.73~6.03%로 0.18%포인트 인상한다.

3영업일 평균 CD변동치를 반영해 금리를 조정하는 신한은행은 0.06%포인트가 오른 4.46~5.86%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18일부터는 CD금리 상승분 0.18%포인트가 모두 반영돼 4.58~5.98%로 오르게 된다. 하나은행도 4.68~6.18%에서 4.86~6.36%로 인상됐다.

이번 인상과 함께 올해 기준금리가 0.75~1.00%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가계부채 위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은행들의 지난해 11월말 현재 가계대출잔액은 429조4000억원으로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281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90% 이상이 변동금리로 금리인상시 인상 충격효과는 3개월 안에 대출자에게 그대로 전이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개인부채(가계대출+판매신용)는 770조원에 달한다. LG경제연구소는 평균 만기 및 변동금리부 비중과 함께 2005년 9월~2008년 8월까지 기준금리 인상기 경험 등을 고려했을때,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개인의 연간 이자부담은 5조4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금융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저소득층에 이자 부담이 집중되는 만큼 금리가 오르면 저소득층의 금융부채 증가속도가 빨라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대출액수가 큰 변동금리 대출자들은 고정금리로 갈아탈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은행들은 조언하고 있다.

당장의 금리부담은 크지만 대출기간이 길고 향후 금리가 상승세로 접어든다면 고정금리가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CD연동 대출보다 금리변동성이 작은 잔액기준 코픽스 대출을 받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반영되는 속도가 느린 잔액기준 코픽스 대출이 더욱 바람직 할 것”이며 “최근에는 CD금리보다 코픽스 금리로 갈아타거나 신규로 대출 받는 가입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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