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록 글로벌 펀더멘털 주식부문 수석 전략가인 밥돌 부회장<사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1년에도 주식이 채권 및 현금 대비 우위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재 단기 채권의 이자는 0%수준에 가까우며, S&P 이익 수익률과 BAA회사채 수익률 차가 벌어져 올해엔 주식이 채권대비 강세“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2011년 10대 투자 키워드’ 전망치도 내놓았다. 주요 골자는 미국의 경기 회복에 맞춰졌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 역시 경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GDP는 약 3.5%를 기록, 상반기중 신고점을 경신한다는 예상이다. 또 올해 미국 취업성장률이 올라가면서 실업률은 점차 낮아지고, 미국 기업실적 역시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한다는 관측인 것.
돌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은 MSCI world(세계주식시장 지수)대비 4%의 성과를 올렸고, 이러한 추세는 2011년도도 지속 될 것”이라며 “2011년 역시 비교적 높은 성장과 이익성장을 기록하며 기업 및 소비신뢰도도 개선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그는 올해 ‘미국, 독일, 브라질’이 ‘일본, 스페인, 중국’ 대비 우위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즉 신용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지역보다 높은 경제 성장 및 낮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지역이 유망하다는 논리다.
특히 G2의 대표국가인 중국에 대한 신중한 시각이 눈에 띈다.
돌 부회장은 “중국은 높은 경제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이 중국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안 상품측면에선 원자재 및 이머징 통화가 달러, 유로, 엔화 대비 우위 실적을 기록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유가는 연중 배럴당 100불을 기록할 것”이라며 “금 또한 부채가 없는 유일한 통화로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수요는 지속 될 것이고, 광물 중에선 구리가 글로벌 경제성장과 이머징 시장의 도시화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