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세심하게 시장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걱정을 안해도 잘 될 것”이라며 “나름대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고 기본 방향은 이미 결심이 서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저축은행 PF 부실해소를 위해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부실 방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미 취임사에서도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부실 위기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되는 당면과제로 꼽기도 했다. 특히,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왜곡시키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시장 안정을 위해 확고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단호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한 바 있다.
한편, 강력한 구조조정과 함께 부실 발생에 대해서는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예보 공동계정 설치로 풀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동계정 설치 방안을 담은 예보법 개정에 주저하던 은행 보험업권이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 예보법 개정에 긍정적인 태도로 변하고 있는 분위기라는 것.
특히,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어 공동계정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부실이 금융권 전반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금융위원장의 자신감이 시장에 좋은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