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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맞춤형 상품 개발 주력”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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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12 21:02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김지혜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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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맞춤형 상품 개발 주력”
올해 은행들의 공통 히트상품으로는 ‘월복리’ 적금을 꼽을 수 있다. 매월 원금과 이자를 월복리로 운용해 돈을 불려나가는 구조로 저금리 시대를 맞아 대대적인 유행을 이끌며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있다.

매월 일정금액을 불입해 일정 이자를 지급받는 형식에서 월복리라는 새로운 재테크 방법을 제안한 자는 김지혜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대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상품개발부로 발령받은지 1년이 갓넘은 새내기지만 월복리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은행권 상품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김 대리는 월복리 아이디어를 고객들에게 얻었다고 한다. 저금리시대를 맞아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최근 직장인들을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이 단기, 월복리, 연복리 효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월복리라는 한단어로 구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전략이었던 것.

역시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지난 3월 출시이후 2개월만에 10만좌를 돌파한 데 이어 200일만에 40만명을 넘어서며 현재(9일기준)까지 60만명 넘게 가입했다. 김 대리는 “고객들은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기위한 일부 조건들을 갖춰야 했었지만 월복리 적금은 쉽게 가입하고 거래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고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게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월복리 적금출시 이후 예금, 여기에 기업까지 범위를 확대해 월복리상품 시리즈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또 다른 히트상품인 ‘신한 S-MORE SHOW적금’ 역시도 그의 작품이다. KT와의 제휴를 통해 금융과 통신이 결합한 은행권 최초상품으로 휴대폰과 카드 사용요금에 따라 발생하는 포인트가 매월 적금으로 쌓여가는 구조로 2달만에 4000좌수가 육박하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연타석 홈런을 치며 상품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지만 그간 많은 눈물도 쏟아내야 했다. 김 대리는 “상품구상부터 출시까지 10여개의 부서를 거쳐 출시되는 만큼 최소 6개월 이상의 긴 여정이 진행된다”며 “상품개발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인만큼 생각과 다르게 한계에 부딛칠 때가 많아 많은 눈물을 쏟아내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은행에 입행한 이후 임원 비서실과 고객만족센터 등을 거쳤던 그의 이력또한 상품개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김 대리는 “비서실은 한 사람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만족센터에서는 다수의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모색하는 만큼 소수부터 다수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읽고 고민했던 것이 상품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여성 상품개발자인 만큼 여성만의 감성적이고 섬세한 부분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여성들이 소비와 저축을 담당하는 만큼 여성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트렌드를 읽을 수 있을 수 있어 상품개발하는데 큰 장점”이라며 “간혹 의견조율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질 수 있지만, 부드러운 리더십과 섬세함으로 능력을 톡톡히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짧은 기간동안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상품개발부 내 식구들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김 대리는 “배테랑 상품개발자도 아니고 은행경력이 많은 직원도 아니였지만 부장님을 비롯한 많은 팀원분들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특히 윤태웅 부장님은 사소한 의견도 경청해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든든한 후원자”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내년에도 따뜻한 감성과 섬세함을 바탕으로 금융혜택을 누구나 받고 따뜻한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게 목표라고 말한다.

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고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월복리 적금으로 금융권의 트랜드를 이끌었던 만큼 앞으로도 유행을 이끌면서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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