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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관리모드로 돌입하나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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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01 21:28

은행 신규대출 및 주택담보 감소세
3분기 신용카드 신규 개설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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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관리모드로 돌입하나
가계대출 부실 우려에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관리모드로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은행의 신규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신규 고객수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의 대출 신규고객은 2분기 91만4604명이었지만 3분기에 88만3075명으로 줄어들었다. 주택담보대출 신규고객도 2분기 20만6149명에서 3분기에 18만2699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3분기 신용카드 조회건 및 신규 개설건수도 2분기보다 소폭 하락 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가계대출 부실 우려에 은행 및 일부 카드사를 중심으로 일정부문 강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대출금액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대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증가했고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이 90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우려로 인해 은행이 먼저 신규대출을 줄이면서 대출을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기존 대출자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새마을금고 및 신협 등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2009년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대출 고객 수는 약 21.0%, 대출 잔액은 10.3% 증가해 서민금융업권의 총 대출잔액이 약 37.8조원을 기록했다. 상호금융권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785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외 캐피탈 및 저축은행업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큰 변화 없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론 대출 잔액은 2009년 3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은행연합회에 등록된 카드론 대출은 9월말 기준 1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NICE 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카드사의 카드론은 현금서비스 보다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수익성 상품으로 취급돼 최근 수수료 폐지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어 카드론 대출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신규 카드론의 급증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에서 과당경쟁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카드론 고객의 신용위험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은행업권의 일반대출은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캐피탈업권 및 서민금융 대출이 2009년 2분기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그 외 업권의 경우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카드론의 증가로 인해 카드업권 신규대출이 매 분기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서민금융지원책의 일환으로 7월 출시된 햇살론 대출이 시작됨에 따라서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업권의 신규 대출자수 역시 증가했다. 햇살론은 10월말 기준 1조 1970억 원의 대출실적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신규 주택담보 대출은 최근 주택경기 둔화 및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NICE 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정부는 8월 말 총부채상환비율(DTI)완화 등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으나, 아직까지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기타업권의 경우 주택금융공사의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이 기타업권으로 집중됨에 따라 기타업권의 신규 대출 고객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과거 17개월간 동결되었던 기준금리를 7월, 11월 두 차례 인상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있다”며 “기준 금리인상은 대출금리로 바로 반영됨에 따라 최근 증가하는 대출 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업권별 신규대출 고객수 〉
                                                                                                (단위 : 명)
(자료 : 은행연합회)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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