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릭스 코퍼레이션은 6일까지 계약금과 중도금 500억원을 납부하고 이달 말까지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 푸른2저축은행은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 6937억원, BIS비율은 15.8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68%로 우량 저축은행이다. 따라서 서울 지점 신설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기반으로 소매금융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 자본이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푸른2저축은행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릭스는 일본에서 부동산투자·기업투자·캐피탈·리스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자산규모는 약 90조원에 달한다. 푸른2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일본 내 투자 노하우를 살려 부동산 및 소매금융업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매각된 푸른2저축은행의 신임 행장에 이수영씨와 신임 상무에 박인섭씨를 내정했다. 이수영 신임행장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새한종합금융 본부장, 토마토저축은행 전무 및 부행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내정자는 토마토저축은행 부행장 출신 법률 및 여신전문가로 토마토저축은행을 우량대형저축은행으로 키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