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용카드 정보포털 카드고릴라(www.card-gorilla.com)에 따르면 자사 웹사이트 방문자 5000여 명을 상대로 신용카드 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드혜택’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2.02%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소비패턴에 비추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를 우선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이어 2위는 예상 밖으로 전월 기준 실적(17.06%)이 차지했는데, 이는 카드 소비자들이 카드사가 혜택제공을 위해 전제로 하고 있는 전월 실적에 대해 실제 자신의 월 사용금액 등을 현명하게 따져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들어 거의 모든 카드들이 전월 기준 실적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월 실적에 따라 월간 최대 할인액도 차등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에 대해 소비자들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의 15.06%를 얻은 카드디자인은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카드고릴라 방문자의 70% 이상이 20~30대의 젊은 소비자들인 점을 감안할 때, 젊은 층에게 있어 신용카드는 하나의 지갑 속 패션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이 반영된 결과로, 카드디자인 역시 카드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카드회사는 이번 조사에서 7.45%를 차지, 4위에 머물렀다. 이는 조사결과에서 보듯, 많은 소비자들에게 있어 카드선택의 가장 큰 요소가 카드혜택으로 자리잡으면서 카드사에 대한 선호도가 더 이상 카드선택에 있어서 기준요소로써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는 중요한 카드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했던 연회비(5.91%) 역시 5위에 그친 것도 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연회비 대비 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의 질로 카드를 판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회비가 하나의 참고사항 일 뿐 더 이상 카드선택의 잣대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카드고릴라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이제 카드소비자들은 카드를 선택할 때 카드가 가진 구체적인 혜택이나 전월 기준실적 등과 같이 보다 실질적인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카드사들에게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향후 신규카드 개발 시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