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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CEO출신 몸값 상한가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11-28 22:33

퇴직 이후 동업계서 최고경영자로 모시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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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CEO출신 몸값 상한가
국제신탁에 이어 한국자산신탁도 최근 KB부동산신탁 CEO 출신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한 것으로 전해져 KB부동산신탁 CEO출신들의 몸값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CEO뿐만 아니라 경력 직원들 역시 신설 부동산신탁회사를 중심으로 영입 1순위로 거론되면서 지금 부동산신탁시장은 KB부동산신탁의 노하우를 배우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KB부동산신탁이 부동산신탁업계 CEO를 배출하는 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신탁, 한국자산신탁 등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KB국민은행과 KB부동산신탁 등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KB금융맨’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지난 3월 주인이 바뀐 이후 부동산신탁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26일 심형구 전 KB부동산신탁 사장(58세)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11월 25일자 11면 참조>

심 사장은 영업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영업맨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05년 자본잠식 상태에서 허덕이던 KB부동산신탁에 대표이사로 취임이후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펼쳐 단숨에 대규모 순이익을 기록하며 우량 회사로 탈바꿈 시켰고, KB국민은행 부행장 시절에는 실적 부진에 허덕이던 퇴직연금사업을 진두지휘해 업계 1위로 끌어올리는 등 전문경영자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지난 7월 KB국민은행 은행장 자리를 놓고 민병덕 은행장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렸다. 업계 선두 자리를 달리고 있는 한국자산신탁이 과거 한때 라이벌 회사 출신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한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심형구 신임 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업계 리딩컴퍼니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고객 만족과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심형구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동산 투자금융회사 지향, 경영자원 동원능력 극대화, 적극적 유동성 관리를 경영목표로 설정하겠다”며 “한국자산신탁을 무한경쟁의 금융투자업 시장에서 단지 생존하는 기업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와 금융 분야를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제신탁은 지난 9월 1일자로 KB부동산신탁 CEO출신 김정민 씨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정민 공동 대표이사(51년생)는 지난 70년 부산상고를 졸업한 후 옛 국민은행에 입행한 이후 고척동 지점장, 인사부 수석부부장, 역삼동 지점장, 역삼동기업금융 지점장, 검사팀장, HR그룹 부행장, 업무지원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한 뒤 2008년 1월부터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2010년 1월까지 사장을 지냈다. 김 사장은 과거 KB부동산신탁 사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앞세워 좋은 경영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2월 한국토지신탁도 KB부동산신탁의 이우정 전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이우정 전 사장은 1976년 18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1999년까지 재무부에서 근무했으며 2000년 이후 주택은행 부행장, 합병 국민은행 부행장,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쌍용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한 금융 전문가였다. 업계관계자들은 “KB부동산신탁 출신 임직원이 부동산신탁 업계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데는 전문지식과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동산신탁 전업사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들의 구애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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