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시장은 굳건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상승추세를 굳게 믿는 투자자들이 해외발 악재에 대항하느라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다.
도이치증권 매도폭탄의 충격에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린 투자자들이 이번에는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발 재정위기설에 다시금 위축되었다가 연이어 GM재상장 성공으로 고무된 미국증시의 영향을 받아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냉온탕을 번갈아 오가는 형국이었고 이에 따라 지수는 4% 이상의 변동성을 나타내며 몹시 어지럽고 예측이 불가능한 행보를 보여주었다.
이를 반영하듯 각 증권사 객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를 문의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발길이 분주하게 이어졌다.
이번주는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신청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해외발 악재가 거의 다 드러난 것으로 판단한 시장은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적극적인 상승을 추동할 재료가 특별히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연말 랠리가 기대되는 유통, 패션, IT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권유하며 단기적으로는 지수 반등 시 부각될 주도주를 찾아서 짧은 호흡으로 대응할 것을 일선 지점장들은 권했다.
이번주 지점장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SK에너지,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정밀화학, 우리금융, 두산중공업 등으로 조사되었으며, 변동성이 극심하여 종목선정이 어려울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지난주 상승추세를 이어온 종목을 다시 매입하는 것이 경험 상 유리하다는 조언도 곁들여졌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삼성정밀화학(11.86%), CJ(10,57%), 제일모직(6.35%), 삼성SDI(3.89%), 신화인터텍(4.46%), 대한항공(3.78%) 등을 기록했다.
또한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한 지점장은 유진투자증권 분당지점 한승호 지점장으로 5종목 최고수익률 43.08%, 평균수익률 8.62%를 기록했다.
한편 굿세이닷컴의 주간베스트지점장으로 여러 차례 선정된 바 있는 한승호 지점장은 종목선정전략에 대단히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