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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 영업 전면 리모델링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11-22 02:10

내달 10일 자회사 HK자산관리 인적분할
본사 강남 이전 및 소매금융 인력 영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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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 영업 전면 리모델링
한국캐피탈이 사령탑 교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재도약 준비가 한창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이 본사 이전을 하고 영업부문을 전면 개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피탈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매각 문제로 인해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최근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그동안의 영업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각적인 변신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사실 한국캐피탈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군인공제회가 매각을 추진했었다. 두차례의 매각 실패로 그동안 한국캐피탈의 영업은 지지부진했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캐피탈의 대주주인 군인공제회는 매각을 전면 취소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선회했다.

한국캐피탈에 8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구조조정 및 내부 혁신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 6월 한국캐피탈은 신임 대표로 유재정 사장을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유재정 사장은 리스업계 사관학교로 잘 알려진 씨티그룹 캐피탈 사업부에서 25년간, 효성캐피탈에서 3년, KT캐피탈 3년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에서만 30년 넘게 몸담아 왔다. 그야말로 1세대 캐피탈리스트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아울러 유 사장은 국제적인 리스실무 감각과 여신심사 등 실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경영인으로 지칭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그는 기획형이면서 동시에 야전지휘관으로서 탄탄한 경험을 두루 갖추었을 뿐 아니라, 예리한 논리와 정확한 표현력은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취임 후 이달 초 캐피탈 영업의 격전장인 테헤란로로 본사를 이전했다. 지난 5일 강남구 대치동 금강타워빌딩 19층에서 사무실 이전 행사를 가졌다.

이는 전략적으로 소비자금융(가계대출, 할부금융 및 오토리스 등) 업무를 확대하고 강남권 우수(prime) 고객 등을 유치하기 위해 기존 서울시 중구 장교동(장교빌딩 18층)에서 현 위치인 강남구 대치동(금강타워빌딩)으로 이전하게 된 것. 신규 영업 확대에 따라 조직을 확대해 18층과 19층을 사용하게 됐다. 유 사장은 과거 KT캐피탈의 부흥을 이끌었던 실력파 책임자인 이문원 상무와 김흥수 상무를 전격 영입했다.

이문원 상무는 분산된 회사 영업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내부 경영총책임을, 김흥수 상무는 본격적으로 신규영업 다각화와 영업력 확대를 위한 영업총책임을 맡게 됐다.

또한 최근 내부적으로 혼란한 우리캐피탈 부서장급 인력을 영입해 공작기계, 자동차리스, 신용대출 부문의 영업을 새롭게 세팅하고 있다. 아울러 내달 10일 자회사로 HK자산관리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한국캐피탈의 단순인적분할로 설립되게 된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시설대여업 및 신기술사업 등 여신전문사업부문과 유가증경투자사업부문을 분리해 각 사업부문이 독립적으로 고유사업에 전념토록, 영업 특성에 적합한 의사결정 체제를 확립하고 경영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통한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위험을 줄이기 위해 유가증권투자사업부문 일체의 인적 분할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HK자산관리는 분할 이후 향후 투자사업부문만이 아닌 다른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이 보유한 채권 또는 유가증권의 매입업무 및 관리부분으로 사업을 확대해 전문화된 사업영업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사업시너지를 극대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3월 결산법인인 한국캐피탈의 2분기(9월말) 실적은 그동안의 경영환경 악화로 최악의 실적을 내기도 했다. 2009년 3월 12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2010년 3월 855억원, 2010년 9월말 294억원으로 급락했다. 9월말 기준 영업이익은 195억원의 적자, 당기순이익도 1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9월말)에 쌓은 대손충당금은 856억원으로 올 3월말 592억원 보다 44%(264억원)가 증가했다.

또한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올 3월말 12.97%에서 올 9월말 30.28%로 크게 늘어났다.

한국캐피탈이 2분기에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낸 것은 기존에 있던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서 대손충당금 적립을 최대한 많이 쌓았고 영업축소, 부동산PF 부실 등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 한국캐피탈 실적 추이 〉
                                                        (단위 : 백만원)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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