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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대부업체, 시장 지배력 심화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11-03 22:37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시장점유율 87%
불법영업 단속강화 등으로 폐업 업체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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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100억원 이상의 대형 대부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업체들의 시장 확대 정책에 힘입어 대부업체 이용 고객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경쟁력 약화 등으로 영업실적이 없는 중소형 대부업체의 자진 폐업이 증가하면서 등록 대부업자 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3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대부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분석대상인 7666개사가 189만3535명에게 6조8158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말과 비교해 거래자 수는 21만998명(13.1%), 대출금은 9044억원(15.3%) 늘어난 수치다. 대부업체의 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이 5조4539억원으로 80.0%를 차지했고, 담보대출은 1조3619억원(20.0%)이었다. 신용대출의 비중이 지난해(78.6%)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금리는 신용대출이 연 42.3%로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상승했지만, 담보대출금리는 오히려 1.2%포인트 낮아진 18.3%를 기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인소액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대형업체의 영업확대 결과 최고이자율에 근접한 신용대출 비중이 확대됐고, 고금리 대출관행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85개사의 대출금은 5조9000억원으로 전체 대부시장 대출규모의 8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 이용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체 이용자의 88%(167만명)가 대형업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대부업체들의 연체율은 9.0%로 지난해 말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신규대출 이용자의 57.5%는 회사원이었고, 다음으로는 자영업자(20.9%), 학생.주부(10.2%), 공무원(2.7%) 등의 순이었다. 대출 목적으로는 생활비 충당(43.6%) 및 사업자금 조달(20.5%)이 많았다. 자산 100억원 미만 대부업체 466개사의 대출금은 5025억원으로 전체 대부업체 대출금의 7.4%로 집계됐고, 개인 대부업 6천395곳의 대출금은 3천888억원으로 5.7%를 차지했다. 전체 등록 대부업체는 1만5380개로 전년말(1만4783개)에 비해 597개(4.0%)가 늘었다.

금융위는 대부업체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해 일정규모 이상 대형업체에 대해선 금융당국이 직접 관리. 감독하고, 중. 소형업체는 지자체가 밀착 관리하는 방향으로 내년 초까지 시스템 개선방향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불법 대부업자에 대한 단속 강화와 영업실적이 없는 대부업체의 자진폐업 등으로 등록 대부업자 수는 1만6120곳에서 1만5723곳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 규모별 거래자 및 대출금 현황 〉
                                                                       (단위 : 명, 억원, %)
(자료 : 금융위원회)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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