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당기순이익은 수수료 수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적립규모 감소 등에 힘입어 2분기(3069억원) 대비 18.8% 늘어났다. 특히 대손충당금의 경우 적립규모가 전분기의 5808억원에서 4019억원으로 30.8% 줄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1조4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07억원보다 118.1% 증가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중소기업대출 등 이익 자산 증가세 둔화와 특판예금 판매 등으로 전분기 대비 0.9% 감소한 1조92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NIM(순이자마진)도 2.71%로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한 75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부실채권 매각익, 수익증권 실현익 등 일회성 이익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반면 경상적인 영업활동에 기반한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5.9% 증가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한 93조원을, 가계대출도 같은기간 보다 9510억원 증가한 2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0.72%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높아졌고, 기업의 경우 0.77%에서 0.78%로, 가계는 0.37%에서 0.45%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상승한 1.85%를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각각 0.86%, 14.2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비용수익비율(CIR·Cost Income Ratio)은 27.7%로 은행권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며 "개인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과 개인부문의 균형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